브라이언 더글라스 윌슨은 송라이터, 베이시스트로 활동중이며, 미국 팝밴드 비치 보이스의 멤버로 싱어를 맡았었다. 윌슨은 밴드의 프로듀서, 작곡가, 편곡자로 활동하였으며, 보컬 부문을 맡았다.

브라이언은 어린 시절에 재즈 그룹 포 프레쉬맨과 척 베리에 큰 영향을 받았으며 존경하는 인물로는 필 스펙터를 꼽는다. 그는 16살 때 아버지 미레 윌슨이 만취 상태에서 휘둔 투바이포에 맞아 한 쪽 청각을 잃었다.

The Beach Boys
비치 보이스는 1960년 초 윌슨의 형제인 칼 윌슨과 데니스 윌슨, 사촌인 마이크 러브와 학교 친구인 앨런 자딘이 모여 만든 밴드이며, 후에 데이비드 마크스와 브루스 존스턴이 합류하였다.

1961년 첫 싱글 'Surfin'을 발표했고, 1962년에는 '409', 'Surfin' Safari' 등 자동차와 서핑에 대한 노래로 빌보드의 미국 싱글 인기순위에 진입하고 데뷔 앨범은 14위에 올랐다. 이어 1963년에 'Surfin' U.S.A'가 빅 히트를 쳐 다음 앨범 'Surfin' Girl'에서는 어린이의 동경을 세련된 팝 음악으로 표현하여 주목을 받았다.

밴드의 음악 전반을 담당한 브라이언은 "Little Deuce Coupe", "Fun, Fun, Fun", "I Get Around", "Don't Worry Baby" 등을 통해 편곡 솜씨를 과시했지만 1964년부터 스트레스와 약물로 인한 신경쇠약에 걸려 순회공연에서 빠지고 대신 싱어 겸 기타리스트인 글렌 캠벨과 존스턴이 들어와 활약했다. 이후 브라이언은 녹음 활동에 전념하여 1966년 'Pet Sounds'를 내놓았고, 뒤이어 발표한 'Good Vibrations'이 1966년 가을 인기 순위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같은 해 겨울 브라이언의 신경쇠약으로 인해 'Dumb Angel', 'Smile' 등의 계획을 에정대로 완성하지 못한 채 나머지 멤버들이 가까스로 'Smile Smile'이라는 앨범을 만들기도 하였다.

이후 1974년에 히트곡 모음인 'Endless Summer'가 인기순위 1위에 올랐으며, 1976년에는 브라이언이 다시 참여한 앨범 '15 Big Ones'가 상업적으로 성공하였다. 1977년 데니스가 솔로 앨범 'Pacific Ocean Blue'를 내놓았고, 1985년 'The Beach Boys'가 나왔다. 1988년 'Kokomo'로 다시 인기순위 1위에 올랐으며, 1990년대에는 순회공연과 녹음 활동을 꾸준히 계속했다. 칼은 1998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자신들을 다룬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 쓰인 곡을 간추려 'Endless Harmony'를 발표했다.

198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공연자 부문에 올랐다.

80년대 후반에 셀프 타이틀 앨범 'Brian Wilson'을 발매하고 라이브 에잇 콘서트같은 대규모 행사에 참여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였다.

브라이언은 20세기 작곡가들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혁신적인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