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닥터지바고>가 2012년 초연 이후 6년 만에 돌아온다.

<닥터지바고>는 러시아 대문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러시아 10월 혁명을 배경으로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유리 지바고와 그의 뮤즈 라라의 사랑을 그리는 이 작품은 노벨 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으며, 故오마 샤리프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미국 아카데미상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재공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2012년 초연과 다른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초연 당시 기하학적 무늬의 패턴과 경사진 무대 등으로 혼돈의 시대를 표현하고자한 반면, 이번에는 지바고와 라라의 운명적인 사랑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

이들의 로맨스는 서정적인 선율로 표현되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작품 속 시인 지바고가 남긴 유고 시를 작곡가 루시 사이먼이 노래로 탈바꿈시켜 넘버들의 향연을 펼친다. 특히, 사랑 이야기인만큼 ‘나우(Now)’, ‘온 디 엣지 오브 타임(On The Edge Of Time)’ 등 아름다운 듀엣 곡들로 초연 당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공연 티저 영상이 오는 15일 공개되며,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내년 2월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글: 윤수경 인턴 기자(0303polly@interpark.com)

사진: 오디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