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1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라 바야데르(La Bayadère)’를 공연한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고전발레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가 러시아 황실 발레단을 위해 만든 작품으로, 150여명의 무용수가 출연하는 웅장한 스케일과 드라마틱한 이야기, 이국적이고 화려한 의상 및 무대 등으로 고전 발레의 명작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은 인도 황금제국을 배경으로 힌두 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라자왕의 비호를 받는 용맹한 전사 솔로르, 솔로르를 사랑한 공주 감자티, 니키아를 향해 욕망을 품는 최고 승려 브라민 등의 사랑과 배신, 복수와 용서를 그린다. 높이 2미터, 무게 200킬로그램의 대형 코끼리의 등장과 황금신상춤, 앵무새춤 등 고난도의 안무 등 화려한 볼거리들이 풍성히 펼쳐진다.
 
1877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된 ‘라 바야데르’는 국내에서는 1999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의해 처음 무대에 올랐다. 당시 창단 15주년을 맞이해 이 작품을 소개했던 유니버설발레단은 올해 초연을 함께했던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공연을 올린다. 마린스키극장 전속 지휘자인 미하일 신케비치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할 예정이다.
 
‘라 바야데르’는 오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세종문화회관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한 선 오픈은 30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일반 티켓은 3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세종문화회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