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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 대만 진출 '팬레터' 공연 성료…이규형 회차 매진

작성일2018.08.23 조회수2709

국내 창작 뮤지컬 사상 최초로 대만에 진출한 '팬레터'의 초청공연이 지난 1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만의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 대극장에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 진행된 공연에선 김종구, 이규형, 문태유, 소정화 등이 출연했다.

이번 대만 공연에선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75%를 달성했으며, 특히 '슬기로운 감빵생활', '비밀의 숲'을 통해 현지 팬들의 인기를 얻은 이규형의 회차는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하기도 했다.

첫 해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규형은 '2천 석을 채워주셔서 깜짝 놀랐다"며 "한국 창작 뮤지컬에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동했다"며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해외 초청공연은 주최측인 NTT에서 여름 시즌 우수한 해외 뮤지컬 작품을 선정하는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성사된 공연이다.

NTT 공연 프로그래머 황후에링은 "뮤지컬은 상업적인 작품이 많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팬레터'를 보며 그런 생각을 거두게 됐다"며 "완성도 높은 '팬레터'를 보고 하나의 예술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팬레터'는 이번 대만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오는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라이브(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