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이 2021년 준비된 공연 및 전시 일부를 공개했다. 세종문화회관은 내년 ‘2021 세종 체임버시리즈’, 브로드웨이 화제작 '비틀쥬스' 라이선스 초연을 비롯해 다양한 기획공연 및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년음악회 시작으로 펼쳐지는 클래식 공연...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내한 
신년 첫 문을 여는 작품은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공동주최하는 '2021 신년음악회'(1.8 세종대극장)로, 지휘자 성시연과 베이스 연광철이 참여한다. 이어 서울시오페라단이 '로미오와 줄리엣'(3.25~28 세종대극장)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 400여 년간 사랑 받아온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프랑스 작곡가 샤를 구노가 음악을 만든 작품이다. 클럽M, 에스메 콰르텟, 피아니스트 신창용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젊은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실내악의 향연, 2021 세종 체임버시리즈(6.26/10.16/11.27 세종체임버홀)과 클래식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호평 받아 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의 '썸머클래식'(8.12~13 세종대극장)도 예정돼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내년 홍콩의 우수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개하는 ‘홍콩위크 2021 @서울’도 개최한다. 세계 최고 권위의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2019년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한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8.27 세종대극장)가 내한한다. 얍 판 츠베덴이 지휘를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한다. 또한 홍콩 발레단이 처음 내한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9.4~5 세종대극장)를 펼친다.

연극 '완벽한 타인', 뮤지컬 '비틀쥬스' 첫 무대
내년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질 연극, 뮤지컬도 주목된다. 한국 등 전세계 18개국에서 리메이크된 이탈리아 영화 '완벽한 타인'을 무대로 옮겨온 연극 '완벽한 타인'(5.15~8.1 세종M씨어터 SBS, 쇼노트 공동주최)가 무대에 오르고, 팀 버튼의 환상세계를 구현한 브로드웨이 화제 뮤지컬 '비틀쥬스'(6.16~8.8 세종대극장  CJ ENM 공동주최)가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펼쳐진다.

대관공연으로는 장진 감독이 작/연출하는 연극 '얼음'(1.8~3.21 세종S씨어터)을 시작으로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 앙코르(1.22~2.26 세종대극장)가 펼쳐지며, 여름에는 2018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벌의 화제작이자 아시안 아츠 어워즈에서 베스트 코미디 상을 수상한 브러쉬씨어터의 '두들팝'(7.10~8.25 세종S씨어터)이 관객들을 만난다.
 

▲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2020 썸머페스티벌' 공연 사진

뮤지컬 '조선 삼총사' 등 9개 예술단 작품도 이어져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예술단은 2021년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작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극장 앞 독립군'에 이은 두 번째 서울시예술단 통합공연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조선의 세 친구를 다룬 뮤지컬 '조선 삼총사'(9.17~19 세종대극장)가 가을 공연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무용단은 신화를 바탕으로 생명의 기원인 물을 탐구하는 대형 창작무용극 '물과 꿈'(4.16~17 세종대극장)을 준비 중이며, 서울시극단은 알베르 까뮈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정의와 인간애 사이에서 고뇌하는 젊은이들을 그린 '정의의 사람들'(4.23~5.9 세종M씨어터)을 선보인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공모를 통해 당선된 창작 국악관현악 작품들 간 대결을 펼치는 '첫선음악회'(10.1 세종M씨어터)의 세 번째 시리즈를 무대에 올리고,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1911년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음악교육기관 ‘조선정악전습소’를 소재로 한 '조선정악전습소'(10.7 세종M씨어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