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올 하반기에도 주목 받는 창작 뮤지컬 초연작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상반기 <형제는 용감했다> <라디오 스타> 등의 창작 뮤지컬이 호응을 얻은 바, 7월, 9월, 11월에 예정돼 있는 <내마음의 풍금> <나의사랑 나의신부> <미녀는 괴로워>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세 작품 모두 영화를 뮤지컬로 옮긴 무비컬이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던 <시카고> <맨오브라만차>도 다시 무대에 올라 관객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기존 배우에서 <시카고>는 남경주, 김지현 <맨오브라만차>는 류정한이 합세해 활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장금>은 전혀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올려진다는 소식. 오는 9월에 다시 관객을 찾는 이 작품은 스토리라인에서부터 노래, 러닝타임까지 탈바꿈 해, 경희궁 야외무대에서 공연된다. 국내 첫 공개오디션으로 주목 받은 <마이페어레이디>도 오는 8월 공연되고, <퀴담>으로 지난해 흥행돌풍을 이뤄냈던 태양의 서커스가 이번에는 <알레그리아>로 한국 관객을 찾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보다 먼저 또 다른 캐나다 서커스 <네비아>는 7월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연극
독특한 작품성으로 승부를 건 연극도 눈에 띈다. 이윤택 연출, 연희단패거리 22주년 기념공연 <원전유서>가 7월 중순 개막한다. 4시간 30분이라는 러닝타임부터 범상치 않은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과학하는마음2_북방한계선의원숭이>는 먼저 공개된 1편과 3편 중 1편 <진화하는 오후>를 잇는 후속편 격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제작하고 세계적인 연출가 스즈키 타다시가 연출을 맡은 <엘렉트라>도 눈여겨보자. 연출가가 직접 오디션으로 뽑은 16명의 한국 배우들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연극열전2도 빼놓을 수 없을 것. 스타캐스팅으로 대중들의 발걸음을 연극으로 돌린 이번 프로그램의 마지막 작품, <웃음의 대학>이 오는 10월 예정돼 있다. 배우 황정민의 출연이 확정되면서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콘서트
콘서트는 풍성한 내한공연으로 하반기를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제이슨 므라즈의 내한공연이 여심을 흔들고 있고, 이어 허스키 보이스로 세계를 사로잡은 차세대 R&B 디바 앨리샤 키스도 오는 8월 잠실체육관에서 한국팬들과 만난다. 전세계 애니메이션 팬들을 열광시킨 애니송계의 대부 잼프로젝트의 첫 내한공연도 이목을 끌고 있다. 5명의 멤버로 이뤄진 이들은 마징가Z, 게타로보, 슈퍼로봇대전, 드래곤볼, 유희왕, 마크로스 등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 애니메이션을 라이브로 열창하는 독특한 그룹. 올해 미국, 브라질, 홍콩, 유럽 등을 돌고 오는 9월 한국 내한공연을 가져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클래식/발레
클래식과 발레도 콘서트 못지 않은 화려한 라인업을 갖췄다. 먼저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내한공연이 발레팬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메리칸발레시어터는 영국의 `로열발레`, 프랑스의 `파리오페라발레`와 함께 세계 3대 발레단으로 손꼽히고 있다. 7월 31일 오프닝갈라와 8월 1일부터 사흘간 ‘돈키호테’를 공연한다.
런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무지치실내악단 등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내한공연을 보여줬던 2008년 상반기를 이어 하반기 역시 클래식 거장들의 공연이 줄을 이을 예정이다. 라스칼라필하모닉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은 클래식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받고있다. 우리나라에서 배출한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와 라스칼라필하모닉, 그리고 피아니스트 랑랑의 협연이란 이유만으로도 화제가 되기에 충분할 것. 이어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사라장&LA필하모닉오케스트라, 장한나&런던체임버오케스트라 등 ‘들을 거리’가 풍성한 2008년 하반기가 예정돼 있다.







글: 송지혜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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