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쇼케이스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본공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내년 1월 15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한국전쟁 당시 무인도에 표류한 남·북한 군인들의 무인도 탈출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포로로 사로잡혀 이송되던 인민군 네 명은 배 위에서 폭동을 일으켜 남한군을 제압하지만, 기상악화로 배가 고장나 무인도에 고립된다. 서로를 적대하던 이들은 전쟁의 악몽에 시달리는 선박조종사 류순호를 달래 섬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여신님'이라는 가상의 존재를 설정하고, 함께 연기를 펼치는 과정에서 서로를 깊이 이해하게 된다.

한정석 작가와 이선영 작곡가, 연극 <커피와 로맹가리>의 박소영 연출이 함께 한 이 작품은 지난 2011년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뮤지컬 부문에 선정됐고, 올해 2012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쇼케이스에서 관객들의 지지를 얻으며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각기 개성이 다른 여섯 남자들의 이야기와 소박하고 따스한 분위기, 중독성 있는 몇몇 넘버가 돋보이는 뮤지컬이다. 쇼케이스에서 박해수·전성우·최호중 등이 출연했던 이 작품에 누가 캐스팅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내년 1월 15일부터 3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펼쳐진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