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케이브 소온 컴퍼니의 무용 공연
외면에 가려진 내면의 진짜 감정 표현해
안무가 소은 은주 작품…18일 M극장

무용 ‘붉은 가면의 진실’의 한 장면(사진=헤케이브 소은 컴퍼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헤케이브 소은 컴퍼니는 안무가 소은 은주의 무용 공연 ‘붉은 가면의 진실’을 오는 18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M극장에 올린다.

외면에 가려진 내면의 진짜 감정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붉은 가면의 외면과 내면에 대한 시작과 끝이 오버랩되는 구성을 통해 욕망·방황·열정이라는 3개의 테마로 붉은 가면의 진실을 찾아간다.

현대무용이 어려운 관객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각 섹션에서 스토리라인을 내레이션으로 소개한다. 붉은 색과 하얀 색 천이 교차하는 세트 구성, 심플한 조명으로 내면과 외면의 이미지와 시공간을 은유적으로 전달한다.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안무가 소은 은주가 무용수로 직접 나선다. 소리연구회 소리 숲 아티스트 김지윤(피리)·김정수(바이올린), ·이수연(피아노)이 음악 연주를 맡는다. 슈베르트·생상·헨델·쇼팽 등 클래식 명곡을 국악기 피리의 선율과 함께 만날 수 있다.

헤케이브 소은 컴퍼니는 소은 은주가 2013년 창단했다. ‘헤케이브’는 남방노랑나비의 학명에서 명칭을 따온 것으로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현대무용을 나비라는 이미지로 해석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몸을 통한 다양한 표현을 시도해 인간의 내면과 외면, 안무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품 등을 역사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작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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