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대표 공연 내달 1일 개막
궁중에술·영남지역 전통 춤·연희로 꾸며

국립부산국악원 ‘왕비의 잔치’의 한 장면(사진=국립부산국악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부산국악원 대표 공연 ‘왕비의 잔치’가 오는 6월 1일부터 세 번째 시즌에 들어간다. 오는 12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그랜드호텔 내 전용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2015년 첫 선을 보인 ‘왕비의 잔치’는 그동안 총 300회 공연으로 약 5만여 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해 두 번째 시즌 공연을 마친 뒤 무대와 장면 연출에 변화를 주는 작업을 거쳐 약 5개월 만에 다시 막을 올리게 됐다.

춤과 음악을 더욱 다양하게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첫 도입부터 소리꾼과 함께 노래는 ‘밀양아리랑’으로 관객 몰입도를 높였다. 동래고무를 승전무로, 고성오광대를 가산오광대로 수정해 지역 민속춤을 다양화했다.

궁중의 포구락 놀이를 추가해 놀이 요소도 강화했다. 기존의 1층 무대를 1층과 2층으로 확대해 무대활용을 극대화했다. 홀로그램 영상 화질도 HD급으로 변화를 줬다.

‘왕비의 잔치’는 화려한 궁중예술, 영남지역 전통 춤과 연희로 구성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산의 명물음식과 명소를 소리와 춤으로 표현해 부산을 둘러보는 듯한 재미도 준다. 관광객을 위해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4개 국어로 제작한 자막을 제공한다.

연출에 배종섭, 안무에는 명무 국수호, 공동대본에 배종섭·국수호, 음악에 강상구, 조명에 이상봉 등이 참여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출연단원과 지원단원 등 55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다. 부산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도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평일 저녁 8시, 주말·공휴일 오후 4시에 공연한다. 공연료는 전석 3만원(부산시민 1만원)이다.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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