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극단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립극단이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셰익스피어의 연극 ‘리차드 3세’를 공연한다.

국립극단은 독특한 미장센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프랑스 연출가 장 랑베르-빌드 의 ‘리차드 3세’를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초청해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어로 공연하며 한국어 자막을 제공한다. 국립극단은 연극의 해외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일본의 ‘밖으로 나왓!’과 2016년 영국의 ‘나, 말볼리오’를 선보인 바 있다.

장 랑베르-빌드는 2016년 ‘로베르토 쥬코’를 통해 한국 관객들을 만났다. 이번에는 광대극으로 표현한 ‘리차드 3세’다. 장 랑베르-빌드, 그리고 공동 연출을 맡은 로랑조 말라게라는 어릿광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무대를 통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영상과 소품 등 독특한 무대 효과를 극대화해 등장인물이 40명에 달하는 원작의 대서사를 2인극으로 풀어낸다. 이번 작품은 2016년 프랑스 초연 이후 프랑스 전역 및 일본에서 투어 공연한 바 있다.

‘리차드 3세’는 영국 요크 왕조의 마지막 왕이었던 실존 인물 리처드 3세(1452~1485)를 다룬다.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가장 매력적인 악인으로 불리는 리차드 3세는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각색과 연출로 관객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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