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차례의 내한공연에서 관객의 폭발적인 호응과 플라멩코의 전율로 물들인 ‘카르멘모타의 푸에고’가 새로운 넘버와 더 많은 무용수와 함께 더 큰 흥분과 감동으로 한국을 다시 찾아온다. 이번 공연에는 라벨의 볼레로를 배경음악으로 새로운 오프닝 장면을 선보이며 더욱 격정적인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푸에고는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란 뜻으로 가슴 속 사랑을 불꽃러럼 일으키는 플라멩코 댄스 뮤지컬이다.

체코뮤지컬로 지난해 김선경, 박지윤이 클레오파트라역을 맡아 국내 초연했던 뮤지컬 클레오파트라가 새로운 캐스팅과 무대로 재공연된다. 유럽 라디오차트에서 7주간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난 왕이 될거야’, ‘별이 되어 사라지네’ 등 아름다운 음악들이 백미다. 특히 이번공연에는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배우 공형진이 시저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러시아 작가 아르부조프의 1975년작으로 배우 윤석화와 정명철 두 배우의 힘과 매력으로 무대를 이끌어가는 2인극. 삶의 절정을 지나쳐버린 중년 남녀가 우연히 만나 서로를 알게 되고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통해 잔잔한 사랑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치열한 갈등이나 드라마틱한 사건은 등장하지 않지만 두 주인공이 지독한 고통의 시간을 겪고 난 뒤 상처투성이로 남겨진 자신들의 삶을 각기 자기만의 방법으로 받아들이면서 이어나간다.

더더의 보컬과 푸른새벽을 거쳐 싱어송라이터 솔로로 거듭난 한희정의 EP ‘끈’ 발매기념 쇼케이스. 한희정은 요조, 타루 등과 함께 홍대 인디계열 여성보컬의 인기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며 최근 가장 주목받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중 한명이다. 섬세한 목소리로 작은 호흡까지 귀기울이게 하는 매력적인 목소리로 새앨범 노래들을 처음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

500여편의 오페라 연출, 무대, 의상,소품, 연출 등 전체를 직접 디자인하며 획기적인 연출기법과 화려하고 세련된 무대미학의 극치를 보여준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치 연출의 오페라 투스카가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오페라 토스카는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현실주의 오페라 범주에 속하면서도 극과 음악의 일치와 푸치니의 독자성을 갖고 있는 오페라로 많은 오페라 팬들이 사랑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