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드라마센터, 남산예술센터로 재탄생. 2009 시즌 라인업 발표

예술인들의 실험장으로 거듭한 ‘남산예술센터’가 2009년 첫 시즌 라인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섰다.

'남산드라마센터’가 '남산예술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선보이는 2009년 공식 시즌 작품에는 ‘상실과 구원’ 이라는 주제를 관통하는 7편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개막작인 <오늘, 손님 오신다>(최용훈, 고선웅, 구태환 연출/ 최치언, 고연옥, 장성희 작가)를 시작으로 박근형 연출의 신작 <바다거북의 꿈>, 춤과 영상이 만난 <페스티벌 場>, 장기하와 얼굴들이 펼치는 드라마콘서트 <정말 별 일 없었는지> 등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대기 중이다.

'남산예술센터'의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문화재단의 안호상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객과 예술인들을 만족시키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 공공예술극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정통연극 중심의 명동예술극장과 함께 연극제작 전문 중극장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산예술센터에서는 보다 젊고 실험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남산예술센터'의 모태인 국내 최초 현대식극장 ‘남산드라마센터’는 1962년 건립 이후 1970, 80년대 한국 연극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으나 1990년대 들어 쇠퇴기에 접어들며 사실상 휴면상태에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극장의 활성화를 위해 ‘남산예술센터’로 명칭을 바꾸고 리모델링을 통해 480석 규모의 중극장으로 탈바꿈한 공연장을 완성했다.

동시대성과 실험성을 두루 갖춘 공연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산예술센터’의 2009 시즌 공식 첫 프로그램 연극 <오늘, 손님오신다>는 오는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공연된다.

공연명	날짜	체크포인트
오늘, 손님 오신다	9.11~20	공동창작 프로젝트! 3개의 에피소드
바다거북의 꿈	9.26~10.4	박근형 연출 창작초연
Fetival  場	10.7~16	공연예술의 실험 장르융합
선비와 망나니	10.20~21	상해연극예술센터
길삼봉뎐	10.27~31	전통과 현대의 만남
장기화와 얼굴들 드라마 콘서트 <정말 별 일 없었는지>	11.24~29	연출가로 변신! 엄친남 장기하
운현궁 오라버니	12.4~13	2009 옥랑희곡상 수상작

글: 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서울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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