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노을을 뒤로 하고 격정적으로 나누던 스칼렛 오하라와 레트 버틀러의 입맞춤 장면을 기억하는가.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내년 한국 초연을 앞두고 전 배역 오디션을 실시한다.

2008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세계 초연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원제: Gone with the wind)는 <캣츠> <레미제라블>의 트레버 넌이 연출했으며 <캣츠> <미스사이공> 등의 무대를 담당한 존 내피어가 무대 디자인을 맡아 화제를 낳았다.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재건과 개척의 이야기에 스칼렛 오하라와 레트 버틀러의 아름다운 사랑이 더해진 본 무대는, 영국 공연 당시 원작 소설의 탄탄한 구성력, 영화의 거대한 스케일에 풍부한 음악이 더해져 신선함과 에너지 넘치는 대서사시를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인터파크INT가 주최하고 뮤지컬해븐이 제작을 전담하는 한국 공연은 작사, 작곡을 제외하고 새로운 창작 스테프들로 프로덕션이 구성, 진행될 예정이다.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와 레트 버틀러를 비롯, 애쉴리, 멜라니, 앙상블 등을 선발하는 이번 오디션은 만 18세 이상의 남녀 지원 가능하며, 5월 18일부터 6월 1일까지 플레이디비(www.playdb.co.kr, 커뮤니티-오디션) 혹은 공연 홈페이지(www.gonewiththewind.co.kr)에서 지원서를 다운 받아 작성 후 이메일(audition@musicalheaven.co.kr)로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하여 6월 15일부터 2차 실기 전형이 진행된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2011년 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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