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학생들의 여름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영어뮤지컬 ‘구름빵’은 2009년 초연으로 시작해 전국 투어를 통해 30만 관객을 돌파한 대표 어린이 공연이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셰익스피어의 5대 희곡 중 하나인 동명의 희극을 어린이 공연으로 탈바꿈시킨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이 원작인 만큼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올여름, 어린이들의 방학을 책임질 공연 두 편을 소개한다.

영어뮤지컬 ‘구름빵’
- 영어가 쏙쏙! 교육 효과 최고의 영어뮤지컬!

영어뮤지컬 ‘구름빵’은 지난 2009년부터 전국 관객을 만나 온 어린이 공연 흥행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샌드애니메이션과 더불어 더욱 풍성해진 캐릭터, 초연에는 없던 플라잉 장면도 추가돼 더욱 많은 볼거리를 준다. 영어뮤지컬 ‘구름빵’의 관계자는 “원작의 스토리를 충실하게 그렸다. 올해는 가족 전체의 사랑을 그리는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영어뮤지컬 ‘구름빵’은 ‘Twinkle, Twinkle Little Star', 'Bingo', 'Sing a Rainbow'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영어동요들을 들을 수 있다. 친숙한 노래에 맞춘 안무들은 재미있고 따라 하기 쉽다. 공연장에서 엄마와 아이들은 신나는 노래에 맞춰 몸동작을 흥겹게 따라 하며 자연스럽게 영어공부의 즐거움을 재발견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피터팬’, ‘뽀로로와 별나라 요정’, ‘방귀대장 뿡뿡이’ 등 어린이 대형 뮤지컬을 도맡았던 허승민이 연출했다. 영어뮤지컬 ‘구름빵’은 유치원에서 가르치고 있는 영어동요 가운데 쉽고 재미있는 12곡을 엄선했다. 대본도 영어교육 전문가와 함께 만들어 완성도를 더했다.

또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화려한 ‘플라잉’ 장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공연에서는 아빠와 두 남매가 하늘을 날아오르는 장면이 있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엄마까지, 가족 모두의 플라잉 장면이 연출된다.

영어뮤지컬 ‘구름빵’은 상상나눔씨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가족명작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 어린이도 쉽게 즐기는 셰익스피어 희곡!

가족명작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셰익스피어의 5대 희곡 중 하나인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얽히고설킨 복잡한 구조로 유명하다. 가족명작극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관계자는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보는 즐거움이 큰 작품이다. 이 작품을 올리려고 했을 때, 아이들이 보기에 이야기가 매우 장황하고 복잡하다는 것이 문제였다. 인물도 매우 다양해 어린이가 인물을 인지하는 것만으로 버거울 수 있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속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간결하게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어린이들에게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해 준다. 또한,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잘 배치해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말괄량이 캐서린과 밥티스타의 칼싸움은 박진감 넘친다. 결혼식 장면은 예쁜 드레스가 등장해 여자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족명작극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관계자는 작품의 특징에 대해 “어린이 공연이라 해서 어린이만을 위해 만들지 않았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가족극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부모님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가족명작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오는 8월 28일까지 윤당아트홀 2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