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만날 준비 중인 두 편의 뮤지컬이 눈에 띈다. 뮤지컬 ‘톡식히어로’와 ‘폴링포이브’는 각기 ‘녹색 괴물’과 ‘태초의 인간’을 소재로 한다. 두 작품 모두 독특한 소재일 뿐만 아니라 브로드웨이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조 디피에트로’의 작품이라는 점도 같다. 기존 뮤지컬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독특한 소재로 관객을 사로잡을 ‘톡식히어로’와 ‘폴링포이브’를 알아보자.

뮤지컬 ‘톡식히어로’
- ‘녹색 괴물’의 고군분투 영웅 프로젝트!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녹색 괴물’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작품이다. 지난해 한국 초연을 선보여 관객과 평단에 호평받았다.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가상도시 ‘트로마빌’을 배경으로 부패권력과 지구 온난화를 이야기한다. 지구 과학자를 꿈꾸는 ‘멜빈’은 우연히 트로마빌의 시장이 유독성 물질 폐기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장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멜빈’을 없애라고 명령한다. 시장의 부하들에 의해 유독성 물질에 빠진 ‘멜빈’은 흉측한 녹색 괴물 ‘톡시’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공연은 초연 당시 주인공 ‘멜빈’ 역으로 섰던 오만석이 연출을 맡았다. 관록의 뮤지컬배우 이석준과 뮤지컬 첫 데뷔인 가수 이기찬이 주인공 ‘멜빈’으로 열연한다. 여주인공 ‘새라’ 역에는 지난해 초연을 함께했던 최우리와 연극 ‘이기동 체육관’으로 무대를 경험했던 솔비가 참여한다. 그 외에도 뮤지컬배우 정영주와 임기홍, 고명환과 김동현이 합세해 관객의 웃음을 책임진다.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조 디피에트로'의 작품이다. 그는 ‘아이러브유’, ‘올슉업’ 등으로 친숙한 작가다. '조 디피에트로'의 대본에 ‘본 조비’의 밴드 키보디스트인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작곡을 맡았다.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2009년 미국에서 ’관객들이 선택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고, ’최우수 뉴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상‘을 수상하는 등 경력도 화려하다.

뮤지컬 ‘톡식히어로’는 7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폴링포이브’
- 순박한 아담과 섹시하고 저돌적인 이브를 만나다!

뮤지컬 ‘폴링포이브’는 아담과 이브를 통해 인류 최초의 사랑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기존의 뮤지컬에서 다룬 적이 없는 태초의 러브스토리라는 점이 시선을 끈다.

이번 공연은 봉태규, 홍희원, 이동하 세 명의 아담과 이정미, 이보람 두 명의 이브가 관객을 만난다. 오랜 시간 휴식기를 가졌던 배우 봉태규의 복귀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정상훈, 김대종, 이재규, 최혁주, 류승주, 구원영, 문혜원이 출연한다.

뮤지컬 ‘폴링포이브’는 파라다이스를 어떻게 찾고 어떻게 지킬지를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하나님과 그의 창조물에 대해 종교적인 색채를 보이지 않는다. 인류 최초 커플을 통해 현대 사회의 커플들에 대해 보여준다.

이 작품에 대해 ‘뉴욕포스트’는 “종교적이기 보다는 로맨틱 코미디에 초점을 맞춘 아이러니와 아이디어로 가득한 에덴동산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우리를 상상할 수 없는 즐거움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든다”고 말했다.

뮤지컬 ‘폴링포이브’는 오는 9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