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4일(토) 오후 7시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KBS 교향악단 이천아트홀 2012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이천아트홀은 2009년 개관 공연을 시작으로 ‘금난새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10년 ‘이무지치 내한공연’, 2011년 ‘빈소년합창단 내한공연’으로 신년음악회를 열어왔다. 이번 2012년 공연에서는 KBS 교향악단이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은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들과 함께 제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손꼽힌다. 베토벤, 브람스,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모두 바이올린에 가장 잘 어울리는 D장조로 구성돼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차이코프스키가 안토니나 밀르코바와의 결혼에 실패하고 이탈리아, 스위스에서 요양하던 1878년(38세)에 작곡됐다. 차이코프스키가 곡의 초고를 바이올리니스트 아우어에게 선보였을 때 ‘기교적으로 보아 연주 불가능’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3년 동안 연주되지 못한 이 곡은 바이올리니스트 브로드스키가 채택해 1881년 12월 4일, 빈 필하모니 연주회에서 초연됐다.

이번 신년음악회에서 KBS 교향악단은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새해의 출발을 알리는 의미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 등 밝고 활기찬 프로그램이 연주될 예정이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