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옛사랑의 추억
뮤지컬 ‘광화문연가’
2월 7일부터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지난해 초연 무대에 올랐다. 중장년층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작품은 故 이영훈 작곡가의 곡으로만 구성된 트리뷰트 뮤지컬로 그의 다양한 히트곡과 명곡을 만날 수 있다.

故 이영훈 작곡가는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광화문연가’ 등의 음악을 작곡했다. 한국의 팝 발라드 장르를 개척한 음악가로 정동길에 그의 노래비가 세워질 정도로 한국 가요계에 큰 획을 그었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故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을 바탕으로 옛사랑의 추억을 담는다. 유명 작곡가 상훈과 그의 동생 현우, 두 남자가 사랑한 한 여자 여주의 이야기를 펼친다. 이번 공연의 창작진은 대중가요를 뮤지컬 안에 자연스럽게 녹이는 것에 주안점을 둬 원곡을 해치지 않는 다양한 편곡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당시 참여했던 배우들을 비롯해 새로운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초연에 참여했던 윤도현, 리사, 박호산, 김태한, 구원영 등과 함께 새롭게 합류한 정선아, 조성모, 최재웅, 이율, 서인국, 성규(인피니트), 우현(인피니트), 정원영 등이 힘을 더한다. 또한,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초연에 참여했던 이지나 연출가와 김문정 음악감독 등이 이번 공연에도 함께한다.

‘소리’와 ‘한’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
뮤지컬 ‘서편제’
2월 공연 예정

뮤지컬 ‘서편제’는 이청준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소설은 임권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서편제’로도 개봉돼 한국 최초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서편제’는 예술혼을 다룬 영화와는 달리 판타지적인 연출과 함축적인 무대 요소가 더해져 대중적인 작품으로 탄생됐다.

뮤지컬 ‘서편제’는 가장 한국적인 소재 중 하나인 ‘판소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서양 문화의 전유물로 꼽히는 뮤지컬 전개 방식을 통해 한국 고유의 소리인 서편제와 한국인의 정서를 전한다.

이번 공연은 초연에 이어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제작진들이 함께한다. 최근 창작뮤지컬 작업을 이어온 이지나 연출가를 비롯해 윤일상 작곡가, 김문정 음악감독, 조광화 작가 등이 참여한다.

뮤지컬 ‘서편제’는 초연 당시 전방위적 예술가로 활동 중인 소리꾼 이자람을 비롯해 차지연, 임태경, 서범석, JK 김동욱 등이 참여해 화제가 됐다. 올해는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할 예정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