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은 지난해 매진 돌풍을 일으켰던 ‘지젤’로 2012년 시즌을 시작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파리오페라발레단이 선보였던 파트리스 바르 안무 버전으로 공연된다. 지난해 ‘지젤’에 주역으로 서 주목받은 무용수 이은원은 “2011년 ‘지젤’에서도 주역으로 공연했다.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안무가인 파트리스 바르에게 직접 지도를 받기도 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지젤’은 3월 1일부터 3월 4일까지 공연된다.

낭만 발레의 정수인 ‘지젤’에 이어 오르는 무대는 남성적인 발레를 보여줄 ‘스파르타쿠스’다. 4월 13일부터 4월 15일까지 공연되는 ‘스파르타쿠스’는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버전으로 남성 군무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예정이다.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는 국립발레단이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올리는 창작 프로젝트 ‘포이즌’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에는 안무가 안성수가 참여한다. 또한, 패션디자이너이자 영화 의상, 무대 연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구호와 국립발레단 단원이 함께한다. 안무가 안성수는 발레의 움직임과 본인의 스타일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에 대해 “원래 발레를 전공했다. 직접 토슈즈를 신지는 않지만 안무에 있어 발레는 도구다. 무용은 공통적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6월 11일부터 6월 24일은 제2회 대한민국 발레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민간단체와 안무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9월 27일부터 9월 28일에는 국악가 황병기와 국립발레단이 함께하는 새로운 무대를 보여준다. 이후 11월에는 국립발레단 창단 50주년 기념공연을 갖는다.

가장 사랑받는 발레 작품인 ‘백조의 호수’도 이번 시즌 다시 공연된다. 12월 8일부터 12월 12일까지 공연되는 ‘백조의 호수’는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으로 무대에 오른다. 시즌 마지막 공연은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가장 사랑받는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은 그 외에도 스페인, 중국 등지에서 해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