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다시 정상에 오른 <엘리자벳>

<위키드>에 밀려 잠시 정상에서 물러났던 <엘리자벳>이 다시 1위에 올라섰다.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기억되는 엘리자벳의 삶을 다룬 이 작품은 “내 주인은 나”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끌고 있다.

조승우의 합류 후 호평 받고 있는 <닥터 지바고>는 2위를 차지했다. 탄탄한 서사와 화려한 무대, 음악에 명연기까지 더해진 <닥터 지바고>는 앞으로도 무리 없이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초록마녀, 백발마녀 등 독특한 ‘반전 캐릭터’들의 우정을 그린 브로드웨이 화제작 <위키드>는 이번 주에도 3위에 올라 관객들의 큰 기대를 반영했다.

뮤지컬 <서편제>와 <미스 사이공>은 14, 15위에서 5위, 6위로 훌쩍 뛰어오르며 나란히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이영훈 작곡가의 아름다운 노래들로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했던 <광화문 연가>는 7위를 기록하며 지난 주 막을 내렸다.

국내외 인기 뮤지컬이 주목 받는 가운데 대학로 오픈런 연극 <옥탑방고양이>와 <뉴보잉보잉>이 각각 4위, 8위를 기록하며 힘을 발휘했고, ‘훈남’들의 우정을 그린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9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지방순회공연을 마치고 서울 공연을 앞둔 프랑스 인기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10위에 올랐다.


콘서트
식지 않은 <레이디 가가> 열풍

레이디 가가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기대가 여전히 뜨겁다. 1차 티켓 오픈 당시 대부분의 좌석이 판매된 <레이디 가가 내한공연>은 2주째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데뷔 2주년을 맞은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2012 인피니트 콘서트 세컨드 인베이젼>도 변함없이 2위의 자리를 지키며 인기를 입증했다.

4위였던 <이문세 붉은노을>는 한 계단 상승해 3위에 올랐고, 7위였던 신화 14주년 콘서트 <더 리턴>은 4위로 성큼 올라섰다.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과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루시드폴 위드 조윤성 세미-심포닉 앙상블>은 티켓 오픈 직후 5위에 올랐다.

<최현우의 화이트데이 매직콘서트>(6위)를 비롯해 김제동의 토크콘서트<노브레이크> (7위), 컬투쇼 <2년만의 미친투어>(8위)는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엘엠에프에이오 내한공연>은 9위로 한 주 전보다 4계단 하락했고, 6위였던 케이윌의 전국투어 콘서트 <니가 필요해>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12.3.5~3.12 인터파크 티켓 기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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