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기대만발, <오페라의 유령>

한 주전 티켓 오픈과 함께 정상에 오른 <오페라의 유령>이 이번에도 1위를 지켰다. 그만큼 개막을 두 달여 앞둔 이 작품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기대가 크다. 웨스트엔드 공연 25주년을 기념해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천재음악가 팬텀과 프리마돈나 라울의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그간 앞다퉈 1, 2위를 지켜왔던 <위티드><시카고>(6위)가 지난 7일 막을 내리면서 <영웅><맨 오브 라만차><헤드윅>이 나란히 2~4위에 올랐다. 오만석·박건형의 활약으로 흥행에 성공한 <헤드윅>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연장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오랜만에 대학로 연극이 세 편이나 순위권에 올랐다. 늘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옥탑방고양이>(5위)가 네 계단 뛰어올랐고, 이어 <라이어 1탄>(8위)과 <뉴보잉보잉 1탄>(9위)도 크게 비약했다. 열 한 계단 뛰어오른 <라이어 1탄>은 3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오는 19일까지 특별 할인을 진행한다.

<두 도시 이야기>는 네 계단 뛰어올라 7위를 차지했다. 찰스 디킨스의 원작과 류정한·윤형렬·카이·전동석·임혜영·최현주·신영숙·이정화 등 탄탄한 캐스팅이 만나 프리뷰 공연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아온 이 작품은 지난 주말 막을 내렸다. 10위는 어린이 율동놀이 뮤지컬 <호비쇼3>이 지켰다.

콘서트
김범수·박정현 합동공연 1위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펼쳐질 연말 공연이 벌써부터 인기다. 김범수·박정현의 합동공연 <그 해, 겨울>이 한 계단 올라 정상을 차지했고, 김연우의 단독공연 <크리스마스 선물>은 티켓 오픈과 함께 2위에 올랐다. '나는 가수다'로 다시금 큰 인기를 얻은 이들은 올 겨울 관객들에게 또 한번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성시경이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강력한 티켓파워를 자랑했다. 서울공연 <하루>(6위)에 이어 펼쳐지는 2012 성시경 전국투어 콘서트 <즐거운 하루> 부산공연이 티켓 오픈과 함께 3위를 차지했다. 성시경은 이번 공연에서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곡들을 부를 예정이라고.

부모님들을 위한 효도 공연도 인기다. 송대관·태진아의 라이벌콘서트 <쏭의 전쟁>(4위)이 무려 37계단 뛰어올랐고, 데뷔 10주년을 맞은 장윤정의 콘서트 <초혼>과 명창 김영임의 대구공연도 각각 7, 9위를 차지했다.

올해만 벌써 2만여 관객을 동원한 <청춘나이트>의 인기가 뜨겁다. '90년대 나이트 클럽'을 표방한 이 콘서트는 김건모·쿨·코요테·DJ DOC·구준엽 등 90년대 인기 가수들이 모여서 펼치는 합동 공연이다. 이번 공연부터는 룰라의 가세로 그 열기가 더욱 강해질 예정이다. 노라 존스의 내한공연과 이번 주말 난지 한강공원에서 펼쳐질 <2012 시월에>는 각각 8, 10위를 지켰다.

[2012.10.1~2012.10.7 인터파크 티켓 기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