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제작사 신시컴퍼니가 2013년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신시컴퍼니는 내년 한 해 동안 한국 창작뮤지컬을 비롯해 라이선스 대형 뮤지컬, 내한공연,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 2013년 관객의 감동을 책임질 공연 5편과 돌아오는 신시컴퍼니의 내년 라인업을 알아봤다.

라이선스 흥행 뮤지컬 ‘아이다’, ‘시카고’
비영어권 및 아시아 최초 무대 오르는 뮤지컬 ‘고스트’
한국어 공연 10주년 기념 ‘맘마미아!’ 내한공연

2013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작품은 뮤지컬 ‘아이다’다. 작품은 2012년 11월 27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2013년 4월 28일까지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05년 초연 후 7년 만에 서울에서 공연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소냐, 차지연, 김준현, 최수형, 정선아, 안시하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신시컴퍼니의 대표 레퍼토리인 뮤지컬 ‘시카고’는 2013년 7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세계적인 안무가인 밥 포시의 스타일리쉬한 안무와 냉소적인 유머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2013년 1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블루스퀘어에서는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맘마미아!’의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ABBA의 음악을 원어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웨스트엔드 최신 뮤지컬인 뮤지컬 ‘고스트’는 2013년 11월부터 2014년 월까지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장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다. 마술과 최첨단 영상을 접목해 화려한 무대 메커니즘을 보여줄 예정이다. 비영어권 및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공연된다.

5.18 광주의 아픔을 웃음으로 불러낸 연극 ‘푸르른 날에’
여성국극 톱스타 임춘앵의 일대기 다룬 창작뮤지컬 ‘스타 춘앵(가제)’

제3회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한 연극 ‘푸르른 날에’도 2013년 5월 남산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아픈 상처와 기억을 ‘21세기 신파극’이라는 통속적 방식으로 기발하게 끌어내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작품이다.

신시컴퍼니는 창작뮤지컬 ‘스타 춘앵(가제)’도 준비 중에 있다. 만화가 전진석의 ‘춘앵전’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천재 예인이자 여성국극의 톱스타였던 임춘앵의 일대기를 다룬다. 뮤지컬 ‘서편제’, 연극 ‘됴화만발’ 등의 극작가 조광화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작곡은 ‘난타’, ‘락 햄릿’ 등을 작곡한 이동준이 참여한다. 창작뮤지컬 ‘스타 춘앵(가제)’는 임춘앵이 보여준 한국 예술의 극치를 뮤지컬적 화법으로 재해석해 감각적으로 다시 탄생할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