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경·엄기준·김승대가 복수의 화신이 되어 오는 6월 뮤지컬 <몬테 크리스토> 무대에 오른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몬테 크리스토>는 친구의 배신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청년 에드몬드가 14년간 감옥살이를 하다 탈출해 자신에게 죄를 씌운 이들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프랭크 와일드 혼의 강렬한 음악과 함께 펼쳐보인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0~2011년 공연을 거쳐 올해 세 번째 무대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0년 초연과 2011년 공연에 모두 출연했던 엄기준이 다시 한번 몬테 크리스토를 맡아 순수한 청년과 냉혈한 백작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황태자 루돌프>의 임태경과 초연 당시 메르세데스의 아들 알버트를 연기했던 <엘리자벳>의 김승대가 합류해 새로운 몬테 크리스토 백작을 선보인다.

몬테 크리스토가 사랑하는 여인 메르세데스 역에는 <시카고>의 윤공주와 신예 정재은이 캐스팅됐다. 정재은은 오디션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받으며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메르세데스 역에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에드몬드를 모함하고 그의 연인을 빼앗는 몬데고 역은 최민철과 조휘가, 감옥에서 만난 에드몬드에게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준 파리아 신부는 박철호와 조원희가 맡는다. 백주희·김상아는 몬테 크리스토의 복수를 돕는 루이자로 분한다.

뮤지컬 <몬테 크리스토>는 오는 6월 8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4월 17일부터 예매 가능하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