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페르 메리메의 고전소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카르멘>이 오는 12월 국내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발표했다.

프랭크 와일드 혼 작곡, 잭 머피 작사, 노먼 알렌 극본으로 2008년 체코에서 초연한 <카르멘>은 온전한 삶과 사랑을 꿈꾸는 매력적인 여인 카르멘을 비롯한 네 남녀의 사랑에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화려한 춤과 노래, 다양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

수 많은 남자들의 구애를 받는 정열의 여인 카르멘, 순결한 약혼녀 카타리나와 도발적 매력을 지닌 카르멘 사이에서 혼란에 빠진 호세, 그리고 이들을 차지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카타리나와 서커스 주인 가르시아의 엇갈리는 사랑과 운명이 정열의 나라 스페인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온전한 삶과 사랑을 꿈꾸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서커스 단원 카르멘 역에는 바다와 차지연이 낙점되었으며, 카르멘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우직한 경찰 호세 역에는 류정한과 신성록이 분한다.

카르멘과 정 반대의 캐릭터로, 호세의 약혼녀이자 시장의 외동딸인 정숙한 숙녀 카타리나는 임혜영과 함께 <몬테크리스토>에서 발렌타인 역을, 현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플뢰르 드 리스 역을 맡고 있는 신예 이정화가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 최수형과 에녹이 카르멘의 사랑을 독점하려는 서커스단 주인 가르시아 역을 맡아 야성미 넘치는 거칠고 강한 남자의 카리스마를 보여줄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플라멩코, 서커스, 아크로바틱 등에 더해질 화려하고 웅장한 퍼포먼스를 위해 매지션 이은결이 매직 디렉터로 변신하며 이나영 음악감독, 김동연 연출이 국내 스텝으로 참여하는 뮤지컬 <카르멘>은 오는 12월 6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