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 유오성, 장동건, 서태화, 정운택 주연으로 진한 남자들의 우정을 보여줘 큰 인기를 모은 영화 친구가 뮤지컬로 탄생한다.

오는 11월 29일 개막 예정인 뮤지컬 <친구>는 부산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영화의전당과 <두도시 이야기> <헤이, 자나!> 등을 선보인 ㈜비오엠코리아 공동 제작으로, 극작가 이다윗과 작곡가 박윤영이 참여해 10개월 간 프리 프로덕션 과정을 거쳐왔다.

공연을 앞두고 올 1월과 2월 서울과 부산에서 펼쳐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은 총 20여 명. 이중 영화에서 장동건이 분했던 동수 역에는 첫 뮤지컬 무대에 서는 안재모와 <스팸어랏> <렌트> 등에서 활약한 조형균이 함께 맡으며, 친구들의 리더로 동수와 대립관계에 서는 준석 역에는 <히스토리 보이즈> <번지점프를 하다> <헤이, 자나!> 등에 출연한 김찬호가 나선다.


김지훈, 권민수, 조윤영(왼쪽부터)
화목한 가정에서 착실하게 자란 모범생 상택 역에는 <두 도시 이야기> <루나틱> 등에 출연해 온 김지훈이, 활발한 성격의 개구쟁이 중호 역은 최근 <요셉 어메이징> 무대에 선 권민수가 낙점되었다. 또한 <헤이, 자나!>의 케이트로 뮤지컬에 데뷔한 조윤영은 만인의 여인인 그룹 레인보우의 리드보컬 진숙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차태호 연출로, 영화를 지휘했던 곽경택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며 영화에서 많이 등장하지 않았던 준석과 동수의 대립 이면의 이야기들이 더욱 선보일 뮤지컬 <친구>는 오는 11월 29일 부산에 위치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첫 막을 올린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주)비오엠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