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령 역으로
"무대는 고향..그리웠다"
가정교사 마리역은 가수 소향

배우 이필모(사진=극단 현대극장).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배우 이필모(39)가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연출 김진영·제작 극단 현대극장)을 통해서다. 2009년 ‘남한산성’ 이후 4년 만의 뮤지컬 복귀다.

이필모는 작품에서 오스트리아 해군 대령 역을 맡았다.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아이들과 집을 멀리하지만 따뜻한 가정교사가 돌아온 후 다시 가족의 소중함을 찾는 캐릭터다.

이필모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게 되는 만큼 설레고 반갑다”며 “무대는 고향 같은 곳이며 그동안 많이 그리웠다. ‘사운드 오브 뮤직’을 통해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필모는 그간 ‘사랑을 믿어요’ ‘빛과 그림자’ 등 드라마 출연에 주력해왔다.

이필모와 함께 박완과 김형묵이 대령 역으로 트리플 캐스팅됐다. 가정교사 마리아 역은 가수 소향과 배우 최윤정이 낙점됐다. 원장 수녀로는 양희경과 우상민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노래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조셉 베이커가 편곡했다. 미국 공연에 출연했던 배우 지니 리먼 프렌치가 직접 한국 배우들의보컬 지도에 나서 작품에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오는 12월 6일~15일 대구시 칠성동2가에 위치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먼저 막을 올린다. 뒤를 이어 내년 1월 4일~ 2월5일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02-762-6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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