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다시 정상 오른 <맘마미아!>

2주간 정상을 지켰던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가 한 계단 내려가고 <맘마미아!>가 정상에 올랐다. 이번 <맘마미아!> 공연은 웨스트엔드의 제작진과 배우진이 펼치는 최초의 내한공연으로, 이후 당분간 국내에서 <맘마미아!> 공연이 예정돼 있지 않아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주 월요일 개막한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는 엇갈린 평을 이끌어내며 다시금 화제에 올랐다. 대본의 완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반면 박건형·김준수·오소연·이창용 등 배우들의 연기가 빛을 발했고, 김예원·이충주도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3, 4위는 <고스트>와 <맨오브라만차>가 각각 차지했다.

이어 <벽을 뚫는 남자>가 5계단 뛰어올랐고, <삼총사>(6위)가 그 뒤를 이었다. <위키드>(7위)는 제자리를 지켰다. 마르셀 에메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잔잔한 음악과 스토리가 어울려 연말 따스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내년 3월 공연을 앞둔 <프랑켄슈타인>(8위)이 1차 티켓오픈과 함께 일찌감치 순위권에 등장했다. <삼총사>의 왕용범 연출이 작·연출을 맡은 <프랑켄슈타인>은 유준상·류정한·박은태 등 인기배우들의 참여소식이 알려지며 주목 받았다. 9위는 어린이뮤지컬 <변신자동차 또봇: 아빠의 노래>가 지켰고, 연극 중에서는 최근 꾸준히 순위권에 올랐던 <작업의 정석> 대신 <나쁜자석>(10위)이 선전했다.



콘서트
뜨거운 함성 이끌어낸 싸이

싸이의 연말공연 <달밤에 체조>가 이번에도 정상을 지켰다. 지난 주 금요일 콘서트의 막을 올린 싸이는 '챔피언' '연예인' '새' 등의 히트곡을 부르며 1만 2천 관객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싸이의 <달밤에 체조>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6인조 아이돌그룹 B.A.P.의 2기 팬클럽 창단식이 2위에 올랐고, <2013 컬투 크리스말쇼>, 이승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캐롤 라인>이 3, 4위를 지켰다. 바이브의 단독콘서트 <오가닉 사운드>(5위)가 네 계단 뛰어오른 반면 YB와 박정현이 함께 펼치는 <그해, 겨울>(6위)는 두 계단 하락했다.

김연우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김군의 성탄>(7위)과 스윗소로우가 펼치는 <설전>(9위)의 도약도 눈길을 끈다. 오늘부터 양일간 펼쳐지는 스윗소로우의 <설전>은 한 주전보다 아홉 계단 뛰어올랐다. 이 공연에는 <무한도전>의 정준하·정형돈과 가수 박지윤이 게스트로 참여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8, 10위는 휘성과 거미가 함께 여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대구, 울산공연이 각각 차지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