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

박건형·김준수가 주연을 맡아 활약 중인 창작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와 <맘마미아!>내한공연이 변함없이 1, 2위를 지켰다. 웨스트엔드의 배우들이 최초로 내한해 펼치는 <맘마미아!>는 ABBA의 인기곡과 유쾌한 스토리가 어울려 연일 랭킹 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다.

3위는 <고스트>가 차지했다. 인기배우 주원이 5년 만에 뮤지컬에 출연해서 눈길을 끌었던 <고스트>는 주원·아이비 등의 주연배우 외에도 심령술사 오다메 역의 최정원·김영주의 활약과 최첨단 영상 및 무대 장치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뒤이어 <삼총사>가 두 계단 뛰어올라 4위에 올랐고, <위키드>가 5위를 지켰다.

故김광석의 노래로 엮어 만든 또 다른 창작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처음으로 순위권에 등장했다. 지난해 첫 무대에 올랐던 이 작품은 대학시절을 함께 보냈던 친구들이 서로 다른 삶에 적응하며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소극장의 단출한 무대와 통기타 반주에 얹힌 김광석의 노래가 어울려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맨오브라만차>가 7위를 지킨 가운데 연극 두 작품이 나란히 7, 8위에 올랐다. 청춘의 풋풋한 연애담을 담은 <옥탑방고양이>와 출중한 '작업' 능력을 자랑하는 남녀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린 <작업의 정석>으로, 모두 꾸준히 연극부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인기작이다. 10위는 어린이뮤지컬 <변신자동차 또봇: 아빠의 노래>가 차지했다.



콘서트
김준수에 이어 김재중도 1위

한 달 전 김준수가 연말콘서트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JYJ의 또 다른 멤버 김재중이 정상에 올랐다. 김재중은 지난 4일 부산공연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에서 콘서트를 열고 '버터플라이' '그랬지' 등 정규 1집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2, 3위는 B1A4의 세 번째 단독콘서트 <더 클래스>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4집 발매기념 콘서트가 차지했고, 이어 홍대 롤링홀 개관 19주년을 기념하는 일곱 번째 콘서트가 4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딕펑스가 롤링홀에 등장해 유쾌한 무대를 펼쳐 보인다.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의 다섯 번째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김제동이 청주·부산공연으로 5, 8위에 오른 가운데 매번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아트스테이지 소리>의 23, 25번째 공연이 나란히 6, 7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 주인공은 정준일과 커피소년으로, 그간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적 세계를 구축해온 이들의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9, 10위는 바이브의 <오가닉 사운드>와 <대.한.민.국 이문세> 부천공연이 각각 차지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