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가 오는 4월 15일 국내 두 번째 무대에 오른다. 엄기준·에녹·키·박형식이 클라이드로, 오소연·가희가 보니로 분해 열연할 예정이다.

<보니앤클라이드>는 1930년대 미국에서 악명을 떨친 남녀 2인조 강도의 실화를 담은 뮤지컬로,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브로드웨이, 도쿄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국내 첫 무대에 올랐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프랭크 와일드 혼이 작곡한 강렬한 음악이 어울려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엄기준·키·박형식 등의 초연멤버가 그대로 참여하고, <카르멘>에서 섹시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에녹이 남자주인공 클라이드 역으로, <디셈버>의 오소연과 가희가 보니 역으로 합류한다. 자유를 갈망하는 청년 클라이드는 우연히 만난 보니와 뜨거운 사랑에 빠지고, 그녀와 함께 대담한 범죄행각을 벌이게 된다.

클라이드의 형이자 든든한 조력자인 벅은 <맨오브라만차>의 서영주와 <삼총사>의 김법래가, 벅의 아내인 블랜치는 초연멤버인 초아와 <삼총사>의 김아선이 연기한다. 보니를 짝사랑하는 테드 역에는 <삼총사>의 박성환·손준호가 캐스팅됐다.

<보니앤클라이드>는 4월 15일 6월 29일까지 BBC아트센터 BBC홀에서 공연된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엠뮤지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