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비·송혜교의 인기작 무대로…<풀하우스>

뮤지컬 <풀하우스>가 첫 티켓오픈과 함께 정상을 차지했다. 원수연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풀하우스>는 아시아 최고의 인기스타와 작가 지망생 사이의 풋풋한 로맨스를 담았다. 2004년 비·송혜교 주연의 드라마로도 제작됐던 이 인기만화의 뮤지컬 무대에는 김산호·서하준·양요섭·레오와 곽선영·정민주·정은지 등이 주연을 맡았다. <풀하우스>의 등장으로 <맘마미아!>내한공연(2위)은 한 계단 내려갔다.

지난주 개막한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3위)이 두 계단 뛰어올랐다. 왕용범 연출의 지휘 아래 유준상·류정한·이건명 등이 출연하며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이 작품은 프리뷰 공연부터 호평을 이끌어내며 순항을 예고했다. 4위는 이번 주 개막하는 <삼총사>가 차지했고, <서편제>(5위)와 <위키드>(6위)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캣츠>의 안산공연이 7위에 올랐다. <캣츠>는 1981년 런던 초연 후 세계 30여 국에서 공연된 인기작으로, 올해 안산을 시작으로 서울·대구·부산 등에서 오리지널 제작진의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다음으로는 창작뮤지컬 <글루미데이>가 열 다섯 계단 뛰어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두 번째 무대에 오른 이 창작뮤지컬은 '사의 찬미'로 유명한 일제강점기의 여류 성악가 윤심덕의 이야기를 세련된 무대와 음악으로 재탄생시켰다. 9, 10위는 4월 중순 두 번째 공연을 앞둔 <보니앤클라이드>와 공연을 두 달 남겨둔 <고스트>가 각각 지켰다.


콘서트
<제8회 서울재즈페스티벌> 의 도약

<제8회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열 한 계단 뛰어올라 정상에 올랐다. 이 뮤직페스티벌은 지난주 스페셜 오프닝 나잇 티켓 판매로 다시금 눈길을 끌었다. 스페셜 오프닝 나잇은 본공연이 펼쳐지는 5월 17~18일 전야인 16일에 펼쳐지는 공연으로, 크리스 보티를 비롯한 인기 재즈 뮤지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한 주 전 1위였던 이적의 소극장 콘서트 <고독의 의미>(2위)는 한 계단 내려갔다.

내달 19~20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이선희의 단독콘서트 <노래하는 의미>가 3위에 올랐다. 1984년 'J에게'로 데뷔한 이선희는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이번 콘서트에서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신승훈의 단독공연 <리미티드 에디션2>(4위)와 넬의 <넬스 시즌 2014>(5위), <대.한.민.국. 이문세> 서울 앵콜공연(6위)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월 말 새로운 앨범을 발표한 씨앤블루가 지난해부터 14개국에서 개최해온 <블루문> 월드투어 콘서트에 이어 또 다른 단독콘서트 <캔트 스탑>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4월 19~20일 펼쳐지는 <캔트 스탑> 서울공연은 티켓 오픈과 함께 7위에 올랐다. 이어 8, 9위는 <이미자 노래 55년 기념 콘서트>와 송창식·윤형주·김세환·이상벽이 함께 하는 <쎄시봉 친구들> 서울공연이 각각 차지했고, 바이브·포맨 등 실력파 보컬들의 합동콘서트 <5월의 섬데이>가 10위를 차지하며 새롭게 등장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