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정상 지킨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이 2주째 1위를 지킨 가운데 이번 주 개막하는 기대작 <태양왕>이 2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절대군주 루이 14세의 일대기를 다룬 이 뮤지컬은 안재욱·신성록 등의 출연 아래 오는 8일 국내 첫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에서 8년간 최고 흥행작의 자리를 지킨 이 작품이 국내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3위는 <위키드>가 지켰고, 지난 달 말 개막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미스터쇼>(4위)가 그 뒤를 이었다. 박칼린이 연출한 <미스터쇼>는 ‘국내 최초 여성전용 19금 쇼’를 표방하며 초반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앞으로도 계속 순항할 전망이다.

다음 주 개막하는 <보니앤클라이드>도 크게 상승했다. 23계단 뛰어올라 5위를 차지한 <보니앤클라이드>는 엄기준·박형식·에녹·가희 등을 주연으로 내세워 국내 두 번째 공연을 앞두고 있다. 제작진이 예고한 '히든캐스트'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6, 7위는 <고스트>와 <오페라의 유령> 대구 내한공연이, 8위는 <서편제>가 지켰다.

9위는 어린이뮤지컬 <변신자동차 또봇: 아빠의 노래> 부산공연이 차지했다. 연극 중에서는 공연 한 달째를 맞은 <엠.버터플라이>(10위)가 유일하게 순위권에 올랐다. 김다현·이석준과 이승준·전성우가 각기 짝을 이뤄 열연 중인 <엠.버터플라이>는 프랑스 외교관과 중국 경극 배우의 기묘한 실제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콘서트
블락비의 야심찬 첫 단독콘서트, <블록버스터>

블락비의 첫 단독콘서트 <블록버스터> 서울, 부산 공연이 티켓오픈과 함께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데뷔 이후 이 순간만 기다렸다”고 밝힌 블락비는 오는 5월 중순 개최하는 이번 단독콘서트에서 그간 쌓은 실력을 마음껏 펼쳐 보일 예정이다. 한 주 전 정상에 올랐던 임창정의 전국투어 콘서트 <흔한 노래…흔한 멜로디>는 7위로 내려갔고, 이선희의 단독콘서트 <노래하는 이선희> 역시 블락비에 밀려나 3위로 내려갔다.

4, 5위는 ‘발라드의 요정’ 박정현의 단독콘서트 <싱크로퓨전>과 <정준일 with 오케스트라>가 각각 차지했다. 박정현은 오는 18일 새 미니앨범 <싱크로퓨젼>을 발표하고 5월 9일부터 18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열리는 공연에서 새 앨범에 실린 곡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열 아홉 살에 데뷔해 반세기 동안 가수로 활동해온 이미자가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이번 주 목요일부터 4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미자 노래 55년 기념 콘서트>가 네 계단 뛰어올라 6위를 차지했다. 이미자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경주·춘천·대구·부산 등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 이어 8위는 이달 말 열리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가, 9, 10위는 <대.한.민.국. 이문세> 서울 앵콜공연과 <제8회 서울재즈페스티벌>이 각각 지켰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