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정상 지킨 <드라큘라> 

류정한·김준수가 주역으로 나선 뮤지컬 <드라큘라>가 2주째 예매 랭킹 1위를 지킨 데 이어 <모차르트!>(2위)가 프리뷰공연 티켓오픈과 함께 14계단 뛰어올라 그 뒤를 이었다. 내달 중순 개막을 앞둔 <모차르트!>에는 임태경·박은태와 함께 새로운 모차르트 박효신이 출연한다. 총지휘를 맡은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관객들의 궁금증도 점점 커지고 있다.

3, 4위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와 어린이 관객들이 열광하는 ‘번개맨’ 시리즈의 세 번째 작 <스페이스 번개맨>이 각각 차지했다. 올해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두 도시 이야기>에서는 서범석·한지상·정동하가 숭고한 희생정신을 발휘하는 주인공 시드니 칼튼으로 분한다. 최근 <프랑켄슈타인>을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린 왕용범 연출이 <두 도시 이야기>를 어떻게 재해석할지 기대를 모은다.

5위를 차지하며 새롭게 등장한 <프리실라>도 빼놓을 수 없는 여름 기대작이다. 세 명의 여장남자가 가족을 찾기 위해 버스를 타고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의 <프리실라>는 마돈나·신디 로퍼 등의 히트곡을 엮은 음악과 탄탄한 구성으로 이미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국내 초연에서는 조성하·조권·마이클리·이지훈 등이 주연을 맡았다.

신작의 등장으로 <미스터쇼>와 <고스트>는 각각 두 계단씩 내려가 6, 7위를 지켰고, <보니앤클라이드>는 세 계단 상승해 8위로 올라섰다. 박칼린 연출의 <미스터쇼>는 여성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애초 내달 말까지였던 공연 일정을 한달 더 연장했다. 9, 10위는 <캣츠> 내한공연과 <위키드>가 각각 지켰다.


콘서트
벌써 20주년, 인기가수 총출동하는 <드림콘서트>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드림콘서트>가 티켓 오픈과 함께 정상에 올랐다. 가수들의 재능기부로 개최되는 <드림콘서트>는 올해 소녀시대·엑소·포미닛 등 총 32팀의 인기가수들이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2014>와 <삼성카드 셀렉트22 더 보이스> 서울공연이 나란히 한 계단씩 올라 2, 3위를 차지했다.

한 주 전 1위였던 god의 데뷔 15주년 기념콘서트가 4위로 내려갔고, 지난 19일 신곡 ‘뷰티풀’을 발표한 스윗소로우의 소극장 콘서트 <화음>(5위)이 그 뒤를 이었다. <화음> 공연에서는 내달 2일부터 공개되는 스윗스로우 정규 4집 앨범의 수록곡을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201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6위)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와 함께 <사운드홀릭 페스티벌>(7위)<그린플러그드 서울2014>(8위)이 각각 열 두 계단, 여섯 계단 뛰어오르며 선전했다. 9위는 <삼성카드 셀렉트22 더 보이스> 대구공연이 지켰고, 싱어송라이터 권순관이 솔로 1집 활동을 마무리하며 여는 소극장콘서트 <긴 여행을 떠나요>가 10위를 차지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