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가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축제' 오프닝 무대에 선다.

베르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13년 시작된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축제는 매년 6월에서 9월까지 이탈리아 베로나 원형 극장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로, 올해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작곡가 리카르도 코시안테가 프랑스를 비롯한 6개국의 <노트르담 드 파리> 배우들을 초청했다.

오는 6월 1일에 열리는 축제 오프닝 공연에서는 하나의 넘버를 2명 이상의 배우가 각기 다른 언어로 부르는 스페셜 갈라 무대가 펼쳐질 예정으로, 마이클 리는 한국어로 '대성당의 시대'를 2006년 내한했던 프랑스 배우 리차드 샤레스트와 함께 부른다.

이날 개막식은 이탈리아 전역으로 생중계 되며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까지 오페라 <카르멘> <투란도트> <아이다> 등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1995년 <미스사이공>의 투이 역으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한 마이클 리는 2006년 <미스 사이공> 크리스 역으로 처음 국내 무대에 섰으며, 2013년 공연한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그랭구와르 역을 소화했었다. 현재 7월 개막 예정인 <프리실라>에서 틱 역을 맡아 준비 중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블루스테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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