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원캐스팅으로 화제, <시카고>

뮤지컬 <시카고>가 19계단 뛰어올라 <드라큘라>(4위)를 밀어내고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 올해로 국내 공연 10번째 시즌을 맞은 <시카고>는 최정원·아이비 등 주연배우 원캐스팅으로 개막 전 화제에 올랐다. 벨마 역의 최정원과 록시 역의 아이비가 두 달간 단독으로 무대를 이끌어갈 예정이며, 여기에 <벽을 뚫는 남자>의 이종혁과 전수경 등이 가세한다. <모차르트!>는 2위를 지키며 지난 주말 막을 내렸다.

한 주 전 1위였던 <드라큘라>가 세 계단 내려간 반면 <위키드>(6위)는 세 계단 상승했고, 어린이 뮤지컬 <스페이스 번개맨>과 <톡!톡! 튀는 보니하니 쇼!>가 각각 5, 7위를 지켰다. EBS의 대표적인 인기 어린이프로그램을 무대로 옮겨온 <톡!톡! 튀는 보니하니 쇼!>는 지난 1월 초연 무대에 오른 후 현재 서울 앵콜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중이다.

연극 중에서는 코믹연극 <라이어>(8위)와 청춘남녀의 로맨스를 담은 <옥탑방고양이>(9위)가 선전했다. <라이어>는 1999년 국내 첫 무대에 올라 16년째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대학로의 대표적 스테디셀러로, 두 부인을 두고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가 벌이는 해프닝을 유머러스하게 그린다. 10위는 조정석·송창의 등이 출연 중인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가 지켰다.


콘서트
공식 티켓 오픈,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4>

지난 번 사전 할인 티켓 오픈과 함께 정상에 올랐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4>이 이번에는 공식 티켓 오픈과 함께 1위를 지켰다. 이 밖에도 지난 주말 성황리에 펼쳐진 <201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2위에, 이번 주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2014>가 3위에 오르는 등 뮤직페스티벌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R&B 가수 존 레전드가 세 번째로 단독 내한공연을 연다. <존 레전드 내한공연>이 티켓 오픈과 함께 3위에 오르며 국내 팬들의 큰 관심을 증명했다. 존 레전드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올 오브 미’ 투어공연의 일환으로 내달 28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 공연에서는 현악 4중주 및 밴드와 함께 라이브 무대를 펼치는 그를 만날 수 있다.

이어 바이브와 아이유가 함께하는 <8월의 섬데이>가 7계단 뛰어올라 5위를 차지했고, <폴인어쿠스틱 페스티벌 2014>(6위)와 남성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의 단독공연 <커피소년 가을콘서트>(7위)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말 새 앨범을 발표한 JYJ의 콘서트는 2계단 하락해 8위를 지켰다.

9위는 랩퍼 빈지노가 신보 발매를 기념해 개최하는 <업 올 나잇 릴리즈 파티>가 차지했다. 빈지노의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달 중순 발표된 프로젝트성 EP앨범 <업 올 나잇>에 수록된 곡을 만날 수 있다. 전진이 1년 만에 여는 단독콘서트 <전진 라이브 토크 콘서트>는 10위를 지켰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