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돌아온 <황태자 루돌프>

개막 10일째를 맞은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세 계단 뛰어올라 <레베카>(2위)를 밀어내고 예매 랭킹 정상에 올랐다. 초연멤버 안재욱, 임태경과 새로 합류한 팀이 타이틀롤을 맡아 출연 중인 <황태자 루돌프>는 초연에 이어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3위는 4년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올슉업>이 차지했다. <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 중 24곡들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로, 200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연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로><프랑켄슈타인>의 왕용범이 연출을 맡고, 손호영을 비롯해 산들, 유권 등 아이돌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이어 <그날들>이 네 계단 뛰어올라 4위에 올랐고, 연극 중에서는 <프랑켄슈타인>과 <황금연못>이 각각 5, 7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황태자 루돌프>의 상승과 <올슉업>의 등장으로 한 주 전 2위였던 <지킬앤하이드>는 네 계단 내려와 6위를 지켰다.

8위는 어린이뮤지컬 <스페이스 번개맨> 앵콜공연이 차지했고, 새로 티켓 오픈한 <킹키부츠>(9위)와 <조로>(10위)가 그 뒤를 이었다. <킹키부츠>는 지난해 토니어워즈에서 작품상, 음악상 등 6관왕을 차지하며 브로드웨이에 화제를 일으킨 뮤지컬로, 오만석과 김무열, 정선아, 강홍석 등이 참여하는 국내 초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콘서트
데뷔 15주년 맞은 박효신

박효신의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 <해피 투게더>가 세 계단 뛰어올라 예매 랭킹 정상에 오른 가운데 새로운 콘서트가 다수 등장했다. 특히 YG소속 가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정규 8집 앨범 발매를 앞둔 에픽하이의 단독콘서트가 3위를 차지했고, 최근 싱글앨범 ‘시간과 낙엽’으로 다시금 주목받은 악동뮤지션의 단독콘서트가 4위에 올랐다. 지난 주말 펼쳐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4>는 2위를 지켰다.

지난 2009년 첫 토크콘서트를 연 후 지금까지 약 21만 명 이상의 관객들을 만나온 김제동이 다시 돌아온다. 김제동이 올 연말 펼치는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가 티켓 오픈과 함께 5위에 올랐다. 그는 이번 공연을 관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6, 7위는 메이트와 어반자카파의 단독 콘서트가 각각 지켰다.

이어 5년만에 활동을 재개한 서태지의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8위)이 지난 토요일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졌고, 엠씨더맥스의 전국투어콘서트 <겨울나기>(9위)가 새롭게 등장했다. 엠씨더맥스는 오늘 12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 대전, 부산, 대구 등 5개 도시에서 총 7회 공연을 펼친다. 10위는 엠블랙의 단독콘서트 <2014 엠블랙 커튼콜>이 지켰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