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우리는 영원한 챔피언’이 11월 7일부터 11월 23일까지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미국의 배우이자 극작가인 제이슨 밀러의 ‘우리는 영원한 챔피언’이 원작이다. 원작은 1972년 초연 이후 1974년까지 700회 이상 공연됐다. 작품은 초연 당시 뉴욕드라마 비평상, 토니상, 퓰리쳐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극 ‘우리는 영원한 챔피언’은 1972년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이야기는 필모어 고등학교 농구부에서 만난 4명의 친구가 20년 후 모이면서 시작된다. 이들은 20년전 펜실베니아 주 챔피언 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당시에는 농구를 좋아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친구들은 시장, 중학교교장, 사업가로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친구를 시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전략을 짜기 시작한다. 작품은 4명의 친구가 모여 숨겨둔 욕망과 관계를 드러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는 남자배우만이 무대에 오른다. 20년 전 농구부 감독이었던 ‘감독’ 역으로는 박용수가 무대에 오른다. 사업가로 성공한 ‘필 로마노’는 김태훈이 맡는다. 김동완은 시장 재선을 노리는 ‘조지 시코우스키’ 역을 연기한다. 중학교 교장으로 성장한 ‘제임스 데일리’는 이종무가 함께한다. 4명의 친구 중 가장 힘들게 살아가는 ‘톰 데일리’ 역으로는 박완규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상씨’, ‘일가일구’, ‘햄릿머신’의 채승훈은 연출을 맡아 작품을 진두지휘한다.

박은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국립극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