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CJ문화재단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부문에 선정돼 관객들의 호평 속에 초연과 앵콜공연을 이어온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이 뮤지컬로 만들어져 무대에 오른다.

<바람직한 청소년>은 거칠지만 순수함을 잃지 않은 고등학생들이 교장, 양호교사, 체육교사 등 다양한 어른들을 통해 사회의 진실을 마주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추리극의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2010년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동성애인과의 성관계 사진이 전교에 유출된 것을 비관해 자살한 ‘타일러 클레멘티 자살 사건’을 모티브로 이오진 작가가 대본을 썼고, 문삼화가 연출을 맡아 지난 두 차례의 공연을 이끌었다.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의 연출은 <나와 할아버지>의 민준호가 맡았고, 이오진 작가가 각색에 참여한다. <뜨거운 여름>의 김대현과 <김종욱 찾기>의 주진하가 전교생 앞에서 ‘아웃팅’을 당한 전교 1등 모범생 이레 역을, <쓰릴 미>의 문성일과 신예 오인하가 늘 사고만 치는 불량학생 현신 역을 맡아 출연하며, 원작 연극에 출연했던 구도균을 비롯해 <벽을 뚫는 남자>의 성열석과 <소나기>의 박원진 등이 참여해 개성 강한 감초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은 내년 1월 17일부터 3월 1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이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