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오리지널의 감동,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이 연속 5주간 정상을 지킨 <지킬앤하이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대구에서 출발해 지난 주말 서울에 입성한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은 한국초연 10주년을 맞아 프랑스어로 펼쳐지는 오리지널 공연이다. ‘대성당들의 시대’ ‘아름답다’ 등 지난 10년간 많은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명곡이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하며 객석의 갈채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어 <킹키부츠>와 <지킬앤하이드>가 각각 2, 3위를 지킨 가운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두 계단 뛰어올라 4위를 차지하며 <노트르담 드 파리>와 함께 프랑스 뮤지컬의 저력을 입증했다. 바다, 서현, 임태경, 주진모 등이 출연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분절된 흐름과 단편적인 캐릭터 묘사가 지적받고 있지만, 음악 등은 프랑스 뮤지컬만의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마리 앙투아네트>(5위)와 <해롤드&모드>(6위)는 한 계단씩 내려왔고, 어린이뮤지컬 <헬로 카봇>(7위)이 그 뒤를 이었다. <쓰릴 미>(8위)의 도약도 눈길을 끈다. 송원근과 신성민의 합류 소식으로 관심을 끈 <쓰릴 미>는 마지막 티켓오픈과 함께 34계단 뛰어올랐다. 연극 중에서는 <해롤드&모드> 외에도 공효진과 강혜정이 타이틀롤을 맡은 <리타>(9위)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재연 무대에 오른 뮤지컬 <라카지>(10위)도 꾸준히 순위권을 지키고 있다.


콘서트
박효신, 앵콜공연도 뜨거운 관심

가수로 데뷔한지 어느새 15주년을 맞은 박효신의 단독콘서트 <쏘 해피 투게더> 앵콜공연이 티켓 오픈과 함께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연말 전국 5개 도시에서 팬들을 만나온 박효신은 서울에서 2회간 펼쳐지는 이번 앵콜공연에서 지난 콘서트의 감동을 다시 한번 재현할 예정이다. 박효신은 콘서트 외에도 팬미팅 <소울 트리 2014>로 8위를 지켰다.

오는 봄 펼쳐질 뮤직페스티벌이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를 예고하고 있다. 오는 5월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5>가 블라인드 할인티켓 오픈과 함께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같은 달 펼쳐질 <청춘페스티벌 2015>가 6위에 올랐다. 해마다 독특한 컨셉으로 주목받아온 <청춘페스티벌 2015>는 올해도 윤종신, 유병재, 이말년으로 구성된 1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위너 WWIC 2015 인 서울>(3위)과 <자이언티&크러쉬 콘서트>(4위)는 변함없이 상위권을 지켰고,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6> 대전공연(6위)과 <김광석 다시부르기> 대구공연(7위)도 각각 다섯 계단, 한 계단 상승하며 꾸준히 순항 중이다. 9위는 최근 <무한도전> ‘토토가’로 불붙은 복고열풍을 이어갈 <백 투 더 나인틴스 빅쑈>가 차지했고, 마이클 부불레의 첫 내한공연 <투 비 러브드 투어 인 서울>(10위)이 그 뒤를 이었다. <백 투 더 나인틴스 빅쑈>에는 지누션, 소찬휘, 임성은, 룰라 등이 출연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