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사건을 두고 저마다 다른 진실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편협한 마음을 드러내는 연극 <그날의 시선>이 오는 5월 초연 무대에 오른다.

연극 <그날의 시선>은 공연&디자인 기획사 예스투탐에서 첫 번째로 제작하는 공연으로, 3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작가이자 연출을 맡은 김준호는 우연히 일어난 교통사고를 둘러싸고 차량을 운전한 박정구, 조윤주 부부와 차에 부딪힌 김도준이 시간이 갈수록 각기 다른 진술을 하는 모습을 통해 영원히 구제받을 수 없는 인간의 이기심을 이야기한다.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 박정구, 조윤주 부부는 드라마 <킬미힐미>, 영화 <박수건달>, 연극 <갈매기>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동해온 김형범과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의 서은경이 각각 연기한다. 차와 부딪힌 후 처음에는 치료를 거부했으나 시간이 지난 후 박정구를 뺑소니로 신고하는 김도준 역에는 <마이 버킷 리스트>의 주민진이 캐스팅됐다. 이와 함께 <주그리 우스리>의 황건과 <그대의 봄>의 주현우가 참여하며, 전 배우가 한 달 동안 원캐스트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극 <그날의 시선>은 5월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으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예스투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