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위는 여전히 <팬텀>의 차지

뮤지컬 <팬텀>이 연속 4주째 예매 랭킹 정상을 지켰다. 류정한, 박효신을 비롯해 처음 뮤지컬에 도전한 소프라노 임선혜와 김순영, 발레리나 김주원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진한 <팬텀>은 배우들의 호연과 화려한 음악으로 꾸준히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위는 1차 티켓 오픈과 함께 등장한 <맨 오브 라만차>가 차지했다. 브로드웨이 공연 50주년,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해 오는 7월 말 무대에 오르는 <맨 오브 라만차>는 류정한, 조승우의 출연 소식을 알리며 이달 초부터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돈키호테가 연모하는 여인 알돈자로 분하는 전미도와 린아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3위는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차지했고, <데스노트>는 두 계단 내려가 4위를 지켰다.

이번 주말 개막하는 <체스>는 다섯 계단 상승해 5위에 올랐다.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체스 챔피언이 벌이는 대결을 그린 <체스>는 웨스트엔드 초연 3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체스 대결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처음 뮤지컬에 도전하는 아이돌 신우, 켄 등의 활약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반면 <엘리자벳>은 세 계단 내려와 6위를 지켰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7위)와 <명성황후>(9위)가 그 뒤를 이었다.

연극 중에서는 7월 중순 개막하는 <카포네 트릴로지>(8위)와 현재 공연 중인 <데스트랩>(10위)이 선전했다. 7월 중순 개막하는 <카포네 트릴로지>는 미국 시카고의 한 호텔에서 벌어지는 세 가지 사건을 그린 옴니버스식 연극으로, <로기수><모범생들>의 김태형 연출과 배우 이석준, 윤나무, 박은석 등이 참여한다. 지난 2년간 애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매진을 기록한 이 연극은 국내서도 1차 티켓 오픈과 함께 열 세 계단 뛰어오르며 순항을 예고했다. 김도현, 김재범 등 2차 캐스팅 소식으로 눈길을 끈 <데스트랩>은 전주보다 스물 여덟 계단 상승했다.


콘서트
다이나믹 듀오도 합류,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7월 말 개막을 앞둔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 열 두 계단 뛰어올라 예매 랭킹 정상에 올랐다. 노엘 갤러거, 푸 파이터스, 케미컬 브라더스 등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 70여팀이 참가하는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은 지난주 다이나믹 듀오를 비롯해 장범준, 라이너스의 담요 등 6차 캐스팅 명단을 공개하며 다시금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 1위였던 에픽하이의 소극장 콘서트 <현재 상영중>은 2위로 내려섰고, 김연우 콘서트 <戀雨(연우) 속 연우>와 <대전 블루블랙 페스티벌>이 각각 3, 4위를 지켰다.

이달 말 개막하는 2PM의 단독콘서트 <하우스 파티>는 세 계단 상승해 5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박정민의 단독콘서트와 박시환의 첫 콘서트 <가슴아 뛰어>가 새롭게 등장하며 각각 6, 7위에 올랐다. 한 달 뒤 열리는 <가슴아 뛰어>에서는 Mnet<슈퍼스타K 시즌5>로 데뷔해 최근 정규 1집 <레인보우 테이스트>를 발표한 박시환이 펼치는 감수성 짙은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이어 순위권 밖으로 내려갔던 박정현의 콘서트 <아이 엠 유 아 미>가 8위를 차지하며 다시 등장했고, <슈퍼콘서트 토요일을 즐겨라> 대구공연(9위)과 에피톤 프로젝트의 소극장 콘서트 <소극적, 소극장, 장마>(10위) 역시 각각 열 계단, 일곱 계단씩 뛰어오르며 선전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