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위 차지한 <데스노트>

뮤지컬 <데스노트>가 <시카고> 내한공연(2위)을 밀어내고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돼 국내 초연 무대에 오른 <데스노트>는 천재고교생 라이토로 분한 홍광호와 명탐정 엘 역을 맡은 김준수의 열연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3위는 <엘리자벳>이 차지했고, <팬텀>은 두 계단 내려가 4위를 지켰다.

이어 조권, 신우, 켄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출연해 국내 초연 중인 뮤지컬 <체스>가 한 계단 상승해 5위에 올랐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6위)도 일곱 계단 오르며 선전했다. 특히 나란히 스물 두 계단씩 뛰어올라 7, 8위를 각각 차지한 <사의 찬미>와 <아리랑>이 눈길을 끈다. 올해 세 번째 무대에 오른 창작뮤지컬 <사의 찬미>는 조선 최초의 여류성악가 윤심덕이 남긴 ‘사의 찬미’를 테마곡으로 생과 사를 넘나드는 남녀 주인공들의 긴박한 이야기를 매력적인 분위기로 펼쳐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주말 개막하는 <아리랑>은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음악이 큰 호평을 이끌어내며 기대를 높였다.

9위는 티켓 오픈과 함께 새로 등장한 연극 <프라이드>가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는 이 연극은 1958년과 2014년을 각기 살아가는 동성애자들의 이야기를 치밀하게 교차시켜 보여주는 작품으로, 지난 공연에서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동시에 이끌어낸 바 있다. 10위는 동성애자들의 사랑과 갈등을 담은 초연작 <베어 더 뮤지컬>이 지켰다.


콘서트
한국인이 사랑하는 록밴드, <2015 뮤즈 내한공연>

<2015 뮤즈 내한공연>이 연속 2주째 예매 랭킹 정상을 지켰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발표된 뮤즈의 정규 7집 <드론즈> 수록곡을 라이브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9월 3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2위는 7월 말 열리는 배우 지창욱의 팬미팅이 차지했고, <섬데이 페스티벌 2015>(3위)가 그 뒤를 이었다. 얼리버드 티켓 오픈과 함께 등장한 <섬데이 페스티벌 2015>에는 정엽, 리쌍, 에피톤프로젝트, 장기하와 얼굴들 등이 출연한다.

지난 주말 펼쳐진 <2015 하이네켄 스타디움>(4위)은 여섯 계단 상승해 마지막까지 인기를 끌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 지난주 서울에서 열리는 단독콘서트 <2015 드라이(DRY)>로 3위를 차지했던 이승환이 이번에는 <2015 이승환과 아우들> 대전공연으로 5위를 차지했다. 초대형 댄스뮤직 페스티벌 <글로벌개더링 코리아 2015>(6위)와 <201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7위)의 도약도 눈길을 끈다.

8위는 이달 말 공연을 앞둔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 지켰고, 1990년대 대중가요계를 주름잡던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슈퍼콘서트 토요일을 즐겨라> 대구공연이 오랜만에 순위권에 얼굴을 내밀었다. 박정현 역시 단독공연 <아이 엠 유 아 미(I AM YOU ARE ME)> 수원공연이 열 여덟 계단 뛰어오르면서 오랜만에 순위권에 등장해 10위를 차지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