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꾸준한 감동, <엘리자벳>

지난주 <시카고> 내한공연에 1위를 내어줬던 <엘리자벳>이 다시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 올해로 세 번째 무대에 오른 <엘리자벳>은 옥주현, 조정은, 신성록 등 화려한 캐스팅과 오스트리아 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불리는 엘리자벳의 일생을 담아낸 탄탄한 드라마로 꾸준히 관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시카고> 내한공연은 2계단 내려가 3위를 지켰고, 김소현과 신경숙이 타이틀롤을 맡아 지난주 개막한 <명성황후>가 세 계단 상승해 3위에 올랐다.

4위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차지했다. 개막 두 달째를 맞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유다 역으로 활약해온 최재림이 지저스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으로 화제에 오르며 마지막 티켓 오픈을 맞아 전주보다 열 한 계단 뛰어올랐다. 초연 창작뮤지컬 <아리랑>(5위)도 세 번째 티켓 오픈과 함께 여덟 계단 뛰어올라 다시 순위권에 등장했고, 이 작품들의 선전으로 <맨오브라만차>(6위)는 소폭 하락했다.

어린이뮤지컬 <번개맨과 비밀의 문>(7위)는 이번에도 제자리를 지켰고, 또 다른 어린이뮤지컬 <블록버스터 뮤지컬 헬로 카봇> 서울 앵콜 공연(8위)이 그 뒤를 이었다. 연극 중에서는 <옥탑방 고양이>(9위)와 <라이어1탄>(10위)이 각각 세 계단, 여섯 계단 뛰어올라 나란히 다시 순위권에 등장했다.


콘서트 
에이핑크와 핑크빛 섬으로, <핑크 아일랜드>

에이핑크의 두 번째 단독콘서트 <핑크 아일랜드>가 티켓 오픈과 함께 예매 랭킹 1위에 오르며 남성 아이돌 그룹 못지 않은 티켓파워를 자랑했다. 지난 첫 번째 단독콘서트 <핑크 파라다이스>를 전석 매진시킨 에이핑크는 이번 콘서트에서 기존의 히트곡과 함께 <핑크 메모리> 앨범에 수록된 노래로 화사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2위를 지킨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을 선두로 <2015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3위) <썸데이 페스티벌 2015>(4위) <해운대 썸머 페스티벌>(6위) <2015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8위) 등의 음악축제가 줄줄이 순위권 내에서 경합을 벌였다. 전주보다 열 세 계단 상승해 8위를 차지한 <2015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스콜피언스, 프로디지, 서태지, 타이거JK 등의 참여 아래 이번 주말 3일간 인천 송도에서 펼쳐진다.

힙합뮤지션들의 합동콘서트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주까지 일리네어 레코즈 소속 가수들의 콘서트가 순위권을 지킨 데 이어 이번에는 지코, 기리보이, 바스코, 씨잼 등 인기 래퍼들이 총출동하는 <비트 브레이커> 부산공연이 티켓 오픈과 함께 5위를 차지했다. 소극장 투어공연을 여는 이적은 <무대> 용인공연(7위)으로 다시 순위권에 얼굴을 내밀었고, 신화의 데뷔 17주년 기념 앵콜콘서트 <위_신화>는 변함없이 9위를 지켰다. 10위는 가수, 프로듀서, 예능인으로서 분주히 활약하고 있는 윤종신이 작사가로서 남겨온 아름다운 노랫말을 재조명하는 콘서트 <그늘 “땀 흘린 자를 위하여>가 차지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