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더뮤지컬어워즈 ‘올해의 뮤지컬’ 선정작 <킹키부츠>를 비롯해 <풍월주> 등을 제작해온 글로벌 프로듀싱 컴퍼니 CJ E&M이 2016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CJ E&M은 오는 2016년 대형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를 시작으로 <킹키부츠>와 <보디가드>를 차례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내년 6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될 <웃는 남자>는 CJ E&M이 최초로 제작하는 대형 창작뮤지컬로,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4년간의 기획개발 끝에 첫 무대에 오른다. CJ E&M이 꾸린 공동창작시스템 크리에이터랩(Creator Lab)을 통해 개발하는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과 싱어송라이터 정재형이 처음으로 뮤지컬 작곡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이어 2016년 9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펼쳐질 <킹키부츠>는 CJ E&M이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해 브로드웨이 초연 1년 만에 지난해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인 작품이다. 최근 제9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과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킹키부츠>의 두 번째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웃는 남자>에 이은 또 다른 신작 <보디가드>는 연말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동명영화로도 유명한 <보디가드>는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명곡으로 만들어진 쥬크박스 뮤지컬로, 6년간의 준비 끝에 2012년 5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후 현재 영국 투어 중이다. CJ E&M은 웨스트엔드 초연 프러덕션에 투자사로 참여해 일찌감치 이 작품의 한국 공연권을 확보한 바 있다. 최근 90년대 대중문화가 재조명되고 있는 문화계에 <보디가드>가 또 한번 뜨거운 감동과 향수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