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퀴담>의 마지막 무대

태양의서커스 <퀴담>이 연속 2주째 예매 랭킹 정상을 지켰다. 1996년 몬트리올에서 초연된 후 20여년 간 전세계 1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나온 <퀴담>은 올해 마지막 무대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지난주 2위였던 <인 더 하이츠>는 7위로 내려갔고, 티켓 오픈과 함께 새로 등장한 <베르테르>가 2위에 올랐다. 올해로 창작 15주년을 맞아 돌아오는 <베르테르>는 엄기준, 조승우, 규현을 주역으로 내세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서른 아홉 계단 뛰어올라 3위를 차지했고, <고래고래>(4위)가 여덟 계단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록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의가 작곡가로 참여한 창작뮤지컬 <고래고래>는 잃어버린 청춘의 꿈을 다시 찾아 떠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올해 처음 무대에 올랐다. <노트르담 드 파리><고래고래>가 선전한 반면 <신데렐라><로미오 앤 줄리엣>은 소폭 하락해 각각 6, 7위를 지켰다.

8, 9위는 <맨오브라만차>와 <원스>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각각 지켰고, <프라이드>(10위)가 연극 중에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올랐다. 1958년과 2015년 두 시대를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프라이드>는 지난달 초 국내 두 번째 무대에 올랐으며, 강필석, 배수빈, 박성훈 등 새로운 멤버들의 활약으로 초연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콘서트
아이콘 데뷔 콘서트 <쇼타임>

신인 그룹 아이콘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준비 끝에 출격시킨 아이콘의 데뷔 콘서트 <쇼타임>이 전주보다 한 계단 상승해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 오는 10월 1일 데뷔 하프 앨범을 발표할 예정인 아이콘은 첫 번째 단독콘서트 무대에서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가왕’ 조용필도 왕성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2015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가 서울, 부산, 일산, 대구공연으로 각각 2, 5, 6, 9위를 차지했다. 대구공연을 시작으로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조용필은 20년 넘게 호흡을 맞춰온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3위는 내달 중순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지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5>가 지켰고, <2015 김연우 연말 콘서트>(4위)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주 3위였던 <ONE K 콘서트>는 7위로 내려섰고, 김동률의 <더 콘서트>(8위)는 제자리를 지켰다. 10위는 부산에서 열리는 래퍼 빈지노의 단독콘서트가 차지했다.

[2015.9.21 ~ 2015.9.27 인터파크티켓 기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