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렛미인>
인간의 피를 먹고 사는 뱀파이어 소녀와 친구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외톨이 소년의 잔인하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다.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리드크비스트의 소설이 원작으로, 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2008년 국내에 소개되었다. <원스> 연출가로 우리에게 알려진 존 티파니가 연출하는 이번 작품에는,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악마에 사로잡힌 소녀로 분해 강한 인상을 남긴 박소담이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흰 눈이 쌓여 있는 숲 속을 배경으로 한 충격적인 무대를 예고하고 있어, 추운 겨울 관객들에게 아슬아슬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6.1.21~2.28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연극 <날 보러와요>
이제 공소시효까지 지났지만 여전히 범인의 존재는 미궁에 빠져 있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이를 소재로 한 화제작 <날 보러와요>가 초연 20주년을 맞아 쟁쟁한 배우들과 다시 무대에 선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탄탄한 현장, 자료 조사로 리얼리티를 살렸으며, 곳곳에 숨어 있는 웃음코드가 흥행 견인차 역할을 하며 오랜 시간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올해는 작품의 작가이자 초연 연출가인 김광림이 다시 한번 이대연, 권해효 등과 OB팀을 꾸리며, 변정주 연출이 손종학, 김준원, 김대종 등과 함께 YB팀을 꾸려 다채로운 관객을 유도하고 있다. 어느 팀의 공연을 봐도 '미친 연기력'의 배우들을 만날 수 있음을 확신한다. 2016.1.22~2.21 명동예술극장

뮤지컬 <드라큘라>
2년 전 국내 초연 당시 폭발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던 <드라큘라>가 다시 단 2주의 공연으로 찾아온다. 흡혈귀 드라큘라 백작의 시공을 초월한 안타까운 사랑과 그를 쫓는 퇴마사와의 관계가 아찔하게 펼쳐지는 것이 특징으로, 올해는 초연의 주역 김준수, 박은석을 비롯해 임혜영, 강홍석, 이예은 등이 참여한다. <지킬앤하이드><몬테크리스토> 등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과 초연 당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4중 회전 무대와 플라잉 기술 등 남다른 무대 연출 효과도 관객들의 넋을 앗아갈 만하다. 2016.1.23~2.9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글: 플레이디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