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현지시각 오후 LA 돌비극장서 열려
축하공연 불발, 레드카펫엔 모습 드러내
배우 이병헌 한국인 최초 시상자로 나서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난해 10월께 이탈리아에서 ‘올해의 성악가상’으로 불리는 ‘제24회 티베리니 금상’(Tiberini ‘oro)을 받았던 모습(사진=SMI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54)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다. 다만 축하공연은 불발됐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8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시간으로는 29 오전 10시께다. 이번 시상식에서 조수미는 자신이 부른 영화 ‘유스’(감독 파올로 소렌티노)의 주제가 ‘심플송’(Simple Song 3)이 아카데미 ost 주제가상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한국배우 최초로 시상자로 나선 이병헌과 나란히 시상식에 참석한다.

그동안 조수미는 이병헌과 함께 아카데미 무대에 오르는 것이 아닌지 관심이 집중돼 왔었다. 아카데미는 후보에 오른 주제 곡의 축하 공연을 하는 것이 관례인 만큼 소프라노 조수미가 무대에 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아카데미 측이 6분이 넘는 ‘심플송’을 줄여달라 요청했고, 조수미가 원곡을 훼손하면서까지 무대에 오르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혀 축하 공연은 불발됐다. 이외에 레드카펫 등의 행사는 모두 참석한다.

조수미는 앞서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심플송’이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며 시선을 모은 바 있다. 조수미는 ‘007 스펙터’의 ‘Writing’s on the Wall’을 부른 샘 스미스가 트로피를 거머쥐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아카데미에서도 ‘유스’의 주제가상 수상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인이 지명된 것은 조수미가 처음이라는 점 역시 남다르다. 이병헌과 조수미는 본식 전에 펼쳐지는 아카데미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