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스위스에서 초연, 극찬을 받은 서크 엘루아즈의 최신작 <네비아>가 오는 7월 아시아 최초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탈리아어로 ‘안개’라는 뜻의 네비아는 1부 <노마드>, 2부 <레인>에 이어 제작된 서크 엘루아즈의 하늘 3부작 중 완결편. 한 마을에 두터운 안개가 드리워지며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는 줄거리로 관객을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공연이다.

공동제작사인 크레디아는 지난 22일 캐나다 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캐나다 서커스 <네비아>의 면모를 공개했다. <네비아>의 제작사이자 기술총괄을 맡은 서크 엘루아즈의 장노팽쇼는 “<네비아>는 유년시절의 노스텔지아를 그린 서커스”라며 “이 작품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크레디아의 정재욱 대표는 “5년전 홍콩에서 <노마드>를 처음 보고 다음 작품인 <레인>을 한국에 소개했다”라며 “세번째 작품인 <네비아>의 가능성을 보고 공동제작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서커스 단체인 서크 엘루아즈는 30개국 300개 도시에서 3000회를 넘는 공연을 가지며 태양의 서커스와 함께 서커스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단체.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다니엘 핀지 파스카는 토리노 동계 올림픽 폐막식과 태양의 서커스 최신작 <코르테오>(2005)를 연출한 서커스 연출가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꿈과 환상, 음악 미술 서커스 등의 요소가 조화롭게 담긴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네비아>는 오는 7월 9일부터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ENT song@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