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enos aires, Argentina 출신이며 buenos aires에서 무용을 전공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Cunningham studio new york 을 거쳐 Amsterdam에서 수년 동안 freelancer 무용수로 활동한 후, 1995년부터 독일의 Berlin에 정착하고 활동하기 시작한 연출감독/안무가인 Constanz Macras는 back To the Present를 통해서 바로 그 텔레비전 쇼를 보여주고 있다.
무대에서 보여지는 것은 캐스팅 장면들이고 “5 분의 명성”- 독일에서는 이런 리얼리티 쇼를 통한 유명세를 5 Minuten Ruhm 이라 과장해 줄여 말한다.- 을 위해서는 상상하지도 못하던 과감한 위험한 짓까지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여 주며 사실상 그 쇼에 출연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쿨하다거나 전문직이 있다거나 어떤 모든 사람의 흥미를 끌만한 무언가가 있다기 보다는 ‘그냥’ 유명해지고 싶어서 돈을 벌고 싶어서 나온 사람들이었고 어쨌든 우리 주변에는 핏자 배달을 하기보다는 차라리 돈 없어도 가호잡고 카드빚 내서 살것다 사다가 궁지에 몰리면 강도질을 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은 세상이기에 시청자들은 ‘앗 나도?!?”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거기에다 이 프로에 불편한 사람들은 탈락하지 않으려고 온갖 기상천외한 짓들을 딛고. 고 시청자들은 볼거리를 줄 출연자들을 원했기 때문에 이 쇼는 티브이정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반면 최악의 쇼라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어쨌든 첫 시즌의 100일간과 그 이후 몃 달간 후기를 보여주고 스페셜 등을 재방송하고 하는 등 시청률은 사상 최고였다.

Constanza Macras 는 연습과정에서 임프로를 통해 얻어진 대사들을 정리해서- 독일에서 몇몇 연출가들이 좋아하는 방식이나 정극을 제대로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거기다가 연극에 입문한지 4-5년이 채 안 되는 사람들과 하다가는 사상최악이 되 버리는 작업방식- 그런 proliterian들이 할만한 이야기들을 재치가 있게 잘 섞어 내었다. 나의 좁은 생각일지 모르지만 어느 나라를 가든지 진심, 선의, 악의, 유머는 마음으로 전달되는 것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연기한 배우들을 통해 한국 관객들이 다행히 아주 자주 많이 웃었고 즐거워했다고 생각한다. 배우 Rachel Savoldelli- 스위스 dornach 출신- 는 동료배우 Jill Emerson- Iowa, US- 이 어느 날 가져 온 전 날 쓴 일기를 보고 영감을 얻고 자신의 2년 전 일기장을 들춰보다가 현재의 자신의 모습은 아니지만 과거의 진실한 자신의 모습을 통해 또 하나의 진실함은 찾을 수 있었다고 공연 후 자리에서 이야기했다. 단 5분간이라도 관심을 얻기 위해서 지붕에서 뛰어내리고 진흙탕에서 뒹굴고 카메라 앞에서 사랑에 빠지는 등-척이든 어쨌든- 배우들은 모두 불행한 일만 반복해서 겪는 삶을 살다가 드디어 인생일대의 기회를 잡은 캐스팅 출연자들이다. 어떤 식으로는 어필하기 위해서 온갖 힘을 다하는….

중간중간 나오는 스크린에 쏘이는 영상은 어찌 보면 그들의 캐스팅 장에 오기 이전의 과거의 모습 플러스 현재의 심리상황을 관찰할 수 있는 부분이다. 등장 인물들의 인생은 극적으로 볼품없고 운도 없고 비극적이나 어쩐지 모르게 아주 우스꽝스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그런 심리 상태가 yesterday라는 노래가 흐르면서 조화가 안될 거 같으면서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작품은 상당히 TV를 보는 느낌으로 짜여져 있다. 줄거리가 계속 이어져 가면서도 Flash Back 을 통해 한 인물이 부각되어 그 사람의 과거가 스크린에 쏘이고 다시 캐스팅 팀이 한자리에 모여서 어울리고. 하지만 구성이 군더더기가 많이 없이 심플하기 때문에 관객을 이상한 말도 안 되는 구덩이에 몰아넣지는 않는다.

어찌 보면 인생인 거대한 캐스팅 장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모두 어디에 가나 인정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살고 잇으니까. 모든 게 관심 받고 인정 받는 것을 중심으로 돌아가니까.
Back To The Present 는 그런 모든 것들을 재미 잇게 웃음보가 터지게 보여주고 잇다. 이게 바로 내가 유럽 영화와 연극을 미치게 좋아하는 이유인 것 갓다. 현실을 외면하고 2 시간 동안 동화속으로 빠져 들었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더 심한 우울증에 빠지고 왜 나는 안되나, 왜 나의 왕자 혹은 공주는 없는걸까 하는 불만이 생기게 하는게 아니라 현실을, 그 잔인하고 심플하고 잘난 것 없는 현실이란 것을 유머로 너그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Back To The Present 는 이런 뒷 배경을 이해하고 앉아서 너그러이 즐긴다면 아주 즐거운 2시간 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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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queline jamina (칼럼니스트 loona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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