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과 함께하는 하모니카

우리나라 최초의 하모니카 연주음반으로 큰 화재를 일으켰던 전제덕이 오는 1월 17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처음으로 소극장 장기 콘서트를 가진다. 언플러그드 컨셉으로 만드는 공연은 이번이 처음. 기존의 1집 앨범에 있는 곡들과 함께 언플러그드에 어울리는 재즈 스탠다드 곡들의 즉흥 연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늘 함께 연주해 왔던 민경인(피아노), 서영도(베이스), 정수욱(기타), 이덕산(드럼), 이인관(색소폰)이 역시 함께 호흡을 맞춘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에는 보지 못했던 스타일의 연주를 기대해 봐도 좋다. 피아노와 하모니카, 기타와 하모니카, 드럼과 하모니카 등, 악기들이 마치 대화를 하는 듯한 형식으로 각 악기들과 하모니카와의 만남을 통해 하모니카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소극장 콘서트는 연주자들에게는 관객과 가장 가까이 호흡할 수 있으면서도 가장 두려운 무대이다. 연주자들의 숨결과 작은 손놀림 하나까지 숨길 수 없는 장소이기 때문에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객석에 앉은 관중들의 호흡과 대화할 수 있는 이번 무대에 대한 전제덕의 기대는 사뭇 새롭다. 가수 성시경과 재즈보컬 말로가 게스트로 나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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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부 allan@interpark.com)
사진 : 월간 객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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