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을 살려 새롭게! 2014-201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 현장
작성일2014.07.29 조회수4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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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이 지난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립예술단체들의 신작과 우수 레퍼토리 재공연을 국립극장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연간 시즌프로그램 ‘2014-201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라인업을 공개했다.
2012-2013, 2013-2014 두 시즌을 운영해 온 국립극장 안호상 극장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국립레퍼토리 시즌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무모한 결정이 아닌가'하는 두려움에 여러 가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이렇게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되고,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그동안 뜨겁게 성원해준 관객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 8월 30일부터 2015년 6월 27일까지 총 302일간 펼쳐지는 2014-201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의 주요 프로그램은 국립극장 전속단체의 예술감독들이 직접 나와 소개했다.
지난 시즌 <변강쇠 점 찍고 옹녀>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국립창극단은 <메디아>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레퍼토리로 선정했고, 신작으로 파리 오페라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약 중인 연출가 안드레이 서반이 참여하여 창극 <춘향가>를 선보인다. 또한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활약 중인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이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문원(가제)>를 창극화한다.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요즘 국내 연출가들에게 창극을 하자고 하면 1분 내에 하겠다고 대답이 돌아온다. 그것이 바로 창극이 많은 분들에게 관심 받고 있는 장르라는 증거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두 해외 거장들이 매력적인 창극을 어떻게 만들지 기대가 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처음으로 이번 시즌 오픈 공연을 장식하는 국립무용단은 그동안 전통을 기반으로 현재와 소통하는 한국 춤을 선보이며, 우리 춤의 지향점을 제시해왔다.
김성녀, 윤성주 예술감독 (왼쪽부터)
윤성주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은 “2015년에 <회오리>가 칸 댄스 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초청공연을 하고, <묵향>으로 프랑스 4개 도시 투어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히며 세계무대 본격 진출을 알렸다.
“세계성 획득을 위한 국립무용단의 다양한 시도들이 드디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됐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국립무용단이 현대, 전통 무용만 올리는 단체가 아니고, 국립무용단이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춤을 동시에 복합적으로 해낼 수 있는 단체라는 것을 알리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불 상호 교류의 해 130주년을 기념하여 국립극장과 프랑스 샤이오 국립극장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국립무용단의 신작이 2016년 서울과 파리에서 각각 공연된다.
이를 위한 해외협업작업 및 초청공연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국립무용단은 이번 시즌 <토너먼트>와 <제의> 단 두 편의 신작을 선보인다. <토너먼트>는 한국적인 현대무용과 현대적인 한국무용이 만나 충돌하는 과정을 표현하며, 남녀 두 팀으로 갈려 대결을 펼치게 된다. <제의>는 전통색을 강조한 불교, 유교, 민간의 제례 의식 무용이 주가 되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원일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음악은 보는 것이 아니고 듣는 것인데, 사람들에게 ‘이것이 들을 만한 것이다’라고 설득시키는 작업은 오래 걸린다. 특히 오케스트라 음악은 그것이 더욱 더디다.”고 운을 떼며 “두 시즌을 지나오며 그 전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좋아해 주고 인정해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15년 4월, 한국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임헌정 지휘자와 함께 궁중음악 ‘수제천’을 새로운 해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12년, 2013년 두 번의 공연을 통해 ‘미래의 세계음악사에서 우리 음악이 새로운 음악일 수 있다’고 개념 정리를 했던 <시나위프로젝트>가 세 번째 시리즈로 찾아온다. 대중음악계에서 작가 정신을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 신해철과 원일 음악감독이 참여하여 즉흥 기악합주곡 시나위를 자신들의 색깔로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번 2014-201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은 국립극장 전속단체(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중심으로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둉단 그리고 국립극장의 기획,제작의 신작 21편과 우수레퍼토리 재공연 8편으로 구성되어 오는 8월 30일부터 관객들과 만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국립극장 제공
2012-2013, 2013-2014 두 시즌을 운영해 온 국립극장 안호상 극장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국립레퍼토리 시즌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무모한 결정이 아닌가'하는 두려움에 여러 가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이렇게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되고,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그동안 뜨겁게 성원해준 관객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 8월 30일부터 2015년 6월 27일까지 총 302일간 펼쳐지는 2014-201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의 주요 프로그램은 국립극장 전속단체의 예술감독들이 직접 나와 소개했다.
지난 시즌 <변강쇠 점 찍고 옹녀>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국립창극단은 <메디아>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레퍼토리로 선정했고, 신작으로 파리 오페라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약 중인 연출가 안드레이 서반이 참여하여 창극 <춘향가>를 선보인다. 또한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활약 중인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이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문원(가제)>를 창극화한다.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요즘 국내 연출가들에게 창극을 하자고 하면 1분 내에 하겠다고 대답이 돌아온다. 그것이 바로 창극이 많은 분들에게 관심 받고 있는 장르라는 증거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두 해외 거장들이 매력적인 창극을 어떻게 만들지 기대가 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처음으로 이번 시즌 오픈 공연을 장식하는 국립무용단은 그동안 전통을 기반으로 현재와 소통하는 한국 춤을 선보이며, 우리 춤의 지향점을 제시해왔다.
김성녀, 윤성주 예술감독 (왼쪽부터)
윤성주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은 “2015년에 <회오리>가 칸 댄스 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초청공연을 하고, <묵향>으로 프랑스 4개 도시 투어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히며 세계무대 본격 진출을 알렸다.
“세계성 획득을 위한 국립무용단의 다양한 시도들이 드디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됐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국립무용단이 현대, 전통 무용만 올리는 단체가 아니고, 국립무용단이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춤을 동시에 복합적으로 해낼 수 있는 단체라는 것을 알리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불 상호 교류의 해 130주년을 기념하여 국립극장과 프랑스 샤이오 국립극장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국립무용단의 신작이 2016년 서울과 파리에서 각각 공연된다.
이를 위한 해외협업작업 및 초청공연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국립무용단은 이번 시즌 <토너먼트>와 <제의> 단 두 편의 신작을 선보인다. <토너먼트>는 한국적인 현대무용과 현대적인 한국무용이 만나 충돌하는 과정을 표현하며, 남녀 두 팀으로 갈려 대결을 펼치게 된다. <제의>는 전통색을 강조한 불교, 유교, 민간의 제례 의식 무용이 주가 되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원일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음악은 보는 것이 아니고 듣는 것인데, 사람들에게 ‘이것이 들을 만한 것이다’라고 설득시키는 작업은 오래 걸린다. 특히 오케스트라 음악은 그것이 더욱 더디다.”고 운을 떼며 “두 시즌을 지나오며 그 전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좋아해 주고 인정해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15년 4월, 한국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임헌정 지휘자와 함께 궁중음악 ‘수제천’을 새로운 해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12년, 2013년 두 번의 공연을 통해 ‘미래의 세계음악사에서 우리 음악이 새로운 음악일 수 있다’고 개념 정리를 했던 <시나위프로젝트>가 세 번째 시리즈로 찾아온다. 대중음악계에서 작가 정신을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 신해철과 원일 음악감독이 참여하여 즉흥 기악합주곡 시나위를 자신들의 색깔로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번 2014-201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은 국립극장 전속단체(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중심으로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둉단 그리고 국립극장의 기획,제작의 신작 21편과 우수레퍼토리 재공연 8편으로 구성되어 오는 8월 30일부터 관객들과 만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국립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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