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 중국진출과 중국 창작 뮤지컬 <디에 -버터플라이즈>의 월드투어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공연이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디에-버터프라이즈>는 중국버전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는 고전 ‘양산백과 축영대’를 모티브로 하여 10년간의 구상, 4년 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총 1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창작 뮤지컬로 이미 중국에서는 100만 명 이상의 관객몰이를 한 흥행작품이다. 지난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뮤지컬의 대부로 통하는 리둔 연출은 “5월 마카오, 7월 홍콩, 10월 미국 등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며 월드버전 공연을 위해 수 차례에 걸친 수정작업, 러닝타임 조정 등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그는 “월드투어의 시작을 아시아 뮤지컬의 중심인 한국에서 시작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디에-버터프라이즈>한국 공연을 기획한 정홍국 NDPK대표는 공연 기획 이유에 대해 “올림픽 기간 동안 중국인들이 가진 반한 감정을 보며 한국이 우리 것만 중국에 강요하는 나라가 아니라 우리도 중국의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나라임을 보여주고 싶었다” 고 답했다. 오는 10월 한국어 버전의 <노트르담 드 파리>의 베이징 공연 소식을 알리며 “우리가 마음을 열고 받아주니 그들도 마음을 열고 우리를 받아줬다”고 두 공연의 교류 계기를 밝혔다.

리둔 연출은 한국 뮤지컬의 중국 진출에 대해 “중국 뮤지컬 시장은 매장량이 풍부한 미개발 유전과 같다” 며 “대장금 등 중국 내 한국 드라마의 거센 한류 열풍을 한국의 대형 뮤지컬이 충분히 이어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특히 콰지모도 역의 윤형렬 등 한국배우의 가창력은 중국 관객에게도 큰 감동을 줄 것” 이라며 한국 뮤지컬의 중국 진출에 무게를 실었다.

10월 중국에 첫 선을 보이게 될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공연은 2007년 초연 이후, 200여 회 공연을 통해 완성도 높은 무대와 음악, 화려한 안무로 이미 그 완성도를 검증 받은 작품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이번 중국공연은 국가행사 차원의 초청이 아닌 한국의 라이선스 대형 뮤지컬이 한 달 이상 장기 공연되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며, 10월부터는 중국 베이징의 1500석 규모의 보리극장에서 공연된다. 중국의 <디에-버터플라이즈> 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국 특별 공연을 갖는다.



<디에-버터플라이즈> 두 주인공 리우얜(우)과 딩베이베이(좌)


<노트르담 드 파리> 두 주인공 윤형렬(좌)과 문혜원(우)


<디에-버터플라이즈> 공연 장면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장면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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